아는만큼 보인다

천제문화⑦-천원지방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
천원지방은‘ 아버지 하늘의 정신은 둥글고, 어머니 땅의 정신은 방정하다’로 해석된다.

 

혹자는 방方자를‘ 모가 나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천원지방 사상이 일본으로 전해져 전방후원형(앞쪽은 네모나고 뒤쪽은 원형인 형태) 무덤의 형태로 나타났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동양의 오랜 상징 체계는 신교 문명의 원[天]·방[地]·각[人]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10월에 국중대회를 열 때 둥근 단[圓丘]을 쌓아 하늘에 제사지내고, 네모난 단[方丘]을 쌓아 땅에 제사 지냈다.

 

선령에 대한 제사는 각목角木에서 지냈다.(『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

 

천부경의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정신을 기하학으로 원, 방, 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圓者(원자)는 一也(일야)니 無極(무극)이오 方者(방자)는 二也(이야)니 反極(반극)이오 角者(각자)는 三也(삼야)니 太極(태극)이니라.

원圓(○)은 하나[一]이니 하늘의‘ 무극無極 정신’을 뜻하고,

방方(□)은 둘[二]이니 하늘과 대비가 되는 땅의 정신[反極] 을 말하고,

각角(△)은 셋[三]이니 천지의 주인인 인간의 ‘태극太極 정신’이로다. - 소도경전본훈 중 ‘신선 발귀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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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 문화⑥-어아가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어아가
우리 민족은 신시 개천 이래로 매년 하늘에 천제를 올릴 때 삼신상제님의 덕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노래를 부르며 서로 화합하였다.

이때 부른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어아가’이다.

 

각 구절마다‘ 어아어아於阿於阿’라는 감탄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삼신을 맞이하는 노래이다.

가사에서 천상의 주재자인 삼신상제님을 대조신大祖神이라 부르며‘ 우주의 가장 큰 조상신’으로 표현하였다.

 

고조선 시대는 삼성조 중에서 신교가 가장 융성했던 때로, 어아가는 부루단군 이후로 고조선 곳곳으로 널리널리 퍼져 나갔다.

고구려 광개토열제 때에도 전쟁에 임할때마다 병사들로 하여금 이 어아가를 부르게 하여 사기를 돋우었다.(『태백일사』「고구려국본기」)

 

어아가는 한민족의 축제의 노래요 감사의 노래요 화합의 노래일 뿐만 아니라 사기를 진작시키는 군가이기도 하였다.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의 大恩德(대은덕)은
倍達國我等(배달국아등)이 皆百百千千年勿忘(개백백천천년물망)이로다.
於阿於阿(어아어아)여
善心(선심)은 大弓成(대궁성)하고 惡心(악심)은 矢的成(시적성)이로다.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絃同(개대궁현동)하고
善心(선심)은 直矢一心同(직시일심동)이라.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一(개대궁일)에 衆多矢的貫破(중다시적관파)하니
沸湯同善心中(비탕동선심중)에 一塊雪(일괴설)이 惡心(악심)이라.
於阿於阿(어아어아)여
我等百百千千人(아등백백천천인)이 皆大弓堅勁同心(개대궁견경동심)하니
倍達國光榮(배달국광영)이로다.
百百千千年(백백천천년)의 大恩德(대은덕)은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이로다. 我等大祖神(아등대조신)이로다.

어아 어아
우리 대조신의 크나큰 은덕이시여!
배달의 아들딸 모두
백백천천 영세토록 잊지 못하오리다.
어아 어아
착한마음 큰활되고 악한마음 과녁되네.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줄같이 하나되고
착한마음 곧은화살처럼 한마음 되리라.
어아 어아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처럼 하나되어
수많은 과녁을 꿰뚫어 버리리라.
끓어오르는 물같은 착한마음 속에서
한덩이 눈같은게 악한마음이라네.
어아 어아
백백천천 우리모두 큰활처럼 하나되어
굳세게 한마음되니 배달나라 영광이로세.
백백천천 오랜세월 크나큰 은덕이시여!
우리 대조신이로세.
우리 대조신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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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전파된 천제문화⑤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중국으로 전파된 천제 문화
한민족의 천제 문화가 산동성을 거쳐 중국 전역으로 전파되었다.

산동성은 원래 배달 시대 때부터 동이족의 주된 근거지 중 하나이다.

 

중국의 역대 천자들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이곳을 찾아왔다.

산동성의 태산은 중국 천제문화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산동성은 또한 춘추전국 시대 제나라의 시조가 된 강태공이 천지의 여덟 신에게 제를 올린 팔신제八神祭로 유명하다.

팔신제의 풍습은 배달 시대의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에 맥이 닿아있다.

 

칠회제신력은 칠일에 걸쳐 일곱 신에게 제사드린 것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이다.

이 일곱 신의 첫째가 천신天神인데, 천신은 곧 천주天主이다.

 

강태공에 의해 동방의 신교 문화가 중화 문명권에 정착하게 되었다.

震域留記(진역유기)에 曰(왈) 「齊俗(제속)에 有八神之祭(유팔신지제)하니 八神者(팔신자)는 天主(천주)·地主(지주)·兵主(병주)·陽主(양주)·陰主(음주)·月主(월주)·日主(일주)·四時主也(사시주야)라 天好陰故(천호음고)로 祭之必於高山之下(제지필어고산지하)와 小山之上(소산지상)하니 乃祭天太白山之麓之遺法也(내제천태백산지녹지귀법야)오 地貴陽故(지귀양고)로 祭之必於澤中方丘(제지필어택중방구)하니 亦卽祭天塹城之壇之餘俗也(역즉제천참성지단지여속야)니라 天主(천주)는 祠三神(사삼신)하고 兵主(병주)는 祠蚩尤(사치우)하니 三神(삼신)은 爲天地萬物之祖也(위천지만물지조야)시오 蚩尤(치우)는 爲萬古武神勇强之祖(위만고무신용강지조)시니라.

『진역유기震域留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제齊나라 풍속에 팔신제八神祭가 있으니, 팔신은 천주天主·지주地主·병주兵主·양주陽主·음주陰主·월주月主·일주日主·사시주四時主이다. 하늘은 음陰을 좋아하므로 반드시 높은 산 아래와 작은 산 위에서 제사 지내는데, 곧 태백산 기슭에서 천제를 지내던 유법遺法이다. 땅은 양陽을 귀하게 여기므로 반드시 못[澤] 가운데 모난 언덕에서 제사 지내는데, 또한 참성단에서 제천하던 풍속이 전해진 것이다. 천주는 삼신께 제사를 지내고, 병주는 치우천황께 제사를 지내니, 삼신은 천지만물의 조상이시고, 치우는 만고의 무신용강武神勇强의 비조鼻祖이시다. - 신시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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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의 대천제-천제 문화④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신교 문화의 꽃, 대천제

 

고종황제의 대천제

우리는 1897년 고종황제의 업적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고종은 지금의 조선호텔 자리에 원구단을 복원하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림으로써 만천하에 황제 등극을 알리고 새로운 국호 대한제국을 선포하였습니다.

 

고종 황제가 올린 원구대제는 끊어진 한민족의 천제문화의 맥을 되살리고 우리가 본래 천자국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역사적인 대사건이었습니다.

이 해는 계연수 선생이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태백일사와 단군세기를 출간한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우리가 쓰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고종황제의 대한제국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의 다음 기록을 보면 당시 고종이 상제님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이 덕이 없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만났으나 상제(上帝)가 돌봐주신 덕택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안정되었으며 독립의 터전을 세우고 자주의 권리를 행사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신하들과 백성들, 군사들과 장사꾼들이 한목소리로 대궐에 호소하면서 수십 차례나 상소를 올려 반드시 황제의 칭호를 올리려고 하였는데, 짐이 누차 사양하다가 끝내 사양할 수 없어서 올해 9월 17일 백악산(白嶽山)의 남쪽에서 천지(天地)에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정하고 이 해를 광무(光武) 원년(元年)으로 삼으며,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의 신위판(神位版)을 태사(太社)와 태직(太稷)으로 고쳐 썼다. 왕후(王后)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王太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다. 이리하여 밝은 명을 높이 받들어 큰 의식을 비로소 거행하였다. 이에 역대의 고사(故事)를 상고하여 특별히 대사령(大赦令)을 행하노라.

 

아! 애당초 임금이 된 것은 하늘의 도움을 받은 것이고, 황제의 칭호를 선포한 것은 온 나라 백성들의 마음에 부합한 것이다.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도모하며 교화를 시행하여 풍속을 아름답게 하려고 하니, 세상에 선포하여 모두 듣고 알게 하라.”

[출처: 고종 36권, 34년(1897 정유 / 대한 광무(光武) 1년) 10월 13일(양력) sillok.histor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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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 문화③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신교 문화의 꽃, 대천제

 

천제는 삼신상제님께 올린 공경과 믿음의 예식

환인천제·환웅천황·단군왕검을 비롯하여 역대 통치자들은 천제 봉행을 국가 경영의 근원으로 삼았습니다.

고조선의 역대 단군은 매년 봄과 가을에 강화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봉행하였습니다.

 

그 후로 천제문화는 민족사의 격동 속에서도 부여 고구려, 대진국 등으로 꾸준히 계승되었습니다.

『규원사화』에 따르면, 부여는 영고迎鼓, 예맥은 무천舞天, 고구려는 동맹東盟이라 불리는 제천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열제, 을지문덕장군 등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천제를 올렸고, 고려 시대 행촌 이암도 충목왕의 명을 받아 마리산 참성단에서 천제를 올렸습니다.『태백일사』

 

고려 시대의 국가 의례였던 팔관회, 연등회 등도 불교 행사가 아닌 천제문화의 일환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려 그 은혜와 덕을 기리고 신령한 기운과 가르침을 받아 내렸습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지구라트, 피라미드, 스톤헨지와 같은 거석, 해저 피라미드 등은 모두 제천문화의 흔적이다.

이러한 유물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태곳적 인류가 하나의 공통된 천제 문화를 갖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환국 시대에 시작된 천제 문화가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갔으니, 천제는 한민족과 인류 공통의 태곳적 문화 행사요 인류 문화의 원형인 것이다.(환단고기 역주본해제 435쪽)

 

배달국
蘇塗祭天(소도제천)은 乃九黎敎化之源也(내구려교화지원야)라.
소도에서 올리는 제천 행사는 바로 구려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 삼신오제본기

太白山(태백산)이 北走(북주)하야 屹屹然立於斐西岬之境(걸걸연립어비서갑지경)하야
有負水抱山而又回焉之處(유부수포산이우회언지처)하니 乃大日王祭天之所也(내대일왕제천지소야)라

태백산(백두산)이 북쪽으로 달려가 우뚝 솟은 장엄한 모습이 비서갑斐西岬경계에까지 이어졌고, 그곳에 물을 등지고 산을 안고서 다시 꺾어져 감돈 곳이 있는데, 바로 대일왕大日王(환웅천황)께서 천제를 올리시던 곳이다. - 삼한관경본기


단군조선
至開天一千五百六十五年上月三日(지개천일천오백육십오년상월삼일)하야 有神人王儉者(유신인왕검자)가 五加之魁(오가지괴)로
率徒八百(솔도팔백)하시고 來御于檀木之墟(내어우단목지허)하사 與衆(여중)으로 奉祭于三神(봉제우삼신)하시니라

배달 신시 개천開天 1565(단기 원년, BCE 2333)년 10월[上月] 3일에, 신인 왕검께서 오가五加의 우두머리로서 무리 8백 명을 거느리고 단목 터에 와서 백성과 더불어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내셨다.

 

辛未元年(신미원년)이라. 戊戌二十八年(무술이십팔년)이라 會九桓諸汗于寧古塔(회구환제한우영고탑)하사
祭三神上帝(제삼신상제)하실새 配桓因桓雄蚩尤(배환인환웅치우)와 及檀君王儉而享之(급단군왕검이향지)하시고
五日大宴(오일대연)하실새 與衆(여중)으로 明燈守夜(명등수야)하사 唱經踏庭(창경답정)하시며 一邊列炬(일변열거)하며 一邊環舞(일변환무)하야 齊唱愛桓歌(제창애환가)하니愛桓(애환)은 卽古神歌之類也(즉고신가지류야)라.

재위 28년 무술(단기 751, BCE 1583)년에 임금(16세 위나 단군)께서 구환족의 모든 왕을 영고탑寧古塔에 모이게 하여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낼 때, 환인천제·환웅천황·치우천황(14세 환웅천황)과 단군왕검을 배향하셨다. 5일간 큰 연회를 베풀어 백성과 함께 불을 밝히고 밤을 새워「천부경」을 노래하며 마당밟기를 하셨다. 한쪽에 횃불을 줄지어 밝히고, 다른 쪽에서 둥글게 춤을 추며[環舞] 「애환가愛桓歌(환화를 사랑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애환가」는 고신가古神歌의 한 종류이다. - 단군세기


북부여
辛巳二十年(신사이십년)이라 命祭天于白岳山阿斯達(명제천우백악산아사달)하시고
七月(칠월)에 起新闕三百六十六間(기신궐삼백육십육간)하고 名爲天安宮(명위천안궁)하니라.

재위 20년 신사(단기 2114, BCE 220)년에 임금(해모수 단군)께서 백악산 아사달에서 천제를 지내도록 명하셨다. 7월에 궁궐 366칸을 새로 짓고 이름을 천안궁天安宮이라 하였다. - 북부여기


고구려
朝代記(조대기)에 曰(왈) 「東川帝(동천제)를 亦稱檀君(역칭단군)이시니 每當寒盟(매당한맹)이면 祭迎三神于平壤(제영삼신우평양)하시니 今箕林窟(금기림굴)이 卽其祭所也(즉기제소야)라.」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동천제東川帝를 단군이라고도 하였다. 해마다 한맹寒盟 때가 되면 평양에서 삼신상제님을 맞이하는 천제를 올렸다. 지금의 기림굴箕林窟은 천제를 올리던 곳이다. - 고구려국본기

 

乙支文德(을지문덕)은 高句麗國石多山人也(고구려국석다산인야)라 嘗入山修道(상입산수도)하야
得夢天神而大悟(득몽천신이대오)하고 每當三月十六日(매당삼월십육일) 則馳徃摩利山(즉치왕마리산)하야
供物敬拜而歸(공물경배이귀)하며 十月三日則登白頭山祭天(시월삼일즉등백두산제천)하니
祭天(제천)은 乃神市古俗也(내신시고속야)라.

을지문덕은 고구려 석다산 사람이다. 일찍이 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이 몸에 내리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해마다 3월 16일(대영절大迎節)이 되면, 말을 달려 강화도 마리산에 가서 제물을 바쳐 경배하고 돌아왔다. 10월 3일에는 백두산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다. 이런 제천의식은 배달 신시의 옛 풍속이다. - 고구려국본기


대진국
是月十六日(시월십육일)에 祭三神一軆上帝于西鴨綠河之上(제삼신일체상제우서압록하지상)하시니西鴨綠(서압록)은
稾離古國地也(고리고국지야)라.

이 달 16일에, (3세 武 황제께서) 서압록하 상류에서 삼신일체三神一體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셨다. 서압록(지금의 서요하)은 옛 고리국의 땅이다. - 대진국본기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감사와 보은의 한마당인 천제는 또한‘ 소통의 한마당’이었다.

천제를 올림으로써 삼신상제님과 그 대행자인 천자가 서로 소통하고, 천자와 그의 백성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였다.

천제는 온 백성이 대한의 마음으로 크게 하나되는 대동제大同祭요 축제의 장이었다.

 

9천년 역사를 가진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인류 축제 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고구려 사람들이 부른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는 바로 이 같은 대동제의 정신과 천제문화의 핵심 주제를 잘 담고 있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5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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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문화의 고향 환국②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신교 문화의 꽃, 대천제


천제 문화의 고향 환국


인류 최고最古의 국가 환국桓國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제천단祭天壇입니다.

 

환국에서 산악지대를 거쳐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도착한 수메르인 역시 BCE 3000년경 이래 도시의 신성한 구역에 흙벽돌로 거대한 지구라트라는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신전을 세워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수메르의 영향을 받은 이집트 역시 초기에는 계단식 측면과 평평한 상단을 갖춘 모습의 피라밋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 티벳, 중앙아시아, 이집트, 아메리카 대륙, 동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거석문화의 흔적과 정상부가 편편하게 만들어진 피라밋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태고시절의 제천단입니다.

 

과연 옛 사람들은 가장 높은 곳에, 가장 큰 제단을 만들어 놓고 누구에게 제례를 지냈을까요?

그들의 행위는 대상도 주체도 없었던 관념적인 의례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중국 천제문화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산동성 태산 정상의 옥황전玉皇殿에 가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태산에서 천제를 올리는 봉선제는 단군조선 때부터 시작하여 역대 중국의 수많은 황제들이 전통에 따라 태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습니다.

 

지금도 옥황대제玉皇大帝라는 위패를 써 붙인 황금빛 상제님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바로 태고시절부터 계승되어온 천제의 대상은 천상의 보좌에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삼신상제님, 옥황상제님이십니다.

 

昔(석)에 有桓仁(유환인)하시니 降居天山(강거천산)하사 主祭天神(주제천신)하시니라

옛날에 환인이 계셨다. 천산天山에 내려와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다. - 환국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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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 참성단-천제 문화①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마리산 참성단

강화도 화도면에 마리산이 있습니다.

마리는 머리의 옛말입니다.

비록 472m에 불과하지만 뭇 산들의 머리가 되기에 마리산이라 불렀습니다.

마리산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중앙에 놓여 마리산을 기점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에 이르는 거리가 같다고 합니다.

 

마리산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를 채화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하늘로부터 성스런 불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참성단이 가장 유력했나 봅니다.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사에서 참성단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참성단에 대한 가장 오래된 역사기록은 행촌 이암선생(1297~1364)이 편찬한 단군세기에 나옵니다.

 

참성단塹城壇은 지금으로부터 4297년 전, 단군조선의 초대 단군왕검께서 운사 배달 신하에게 명하여 장정 8천명을 동원하여 세운 제천단祭天壇입니다.

단군조선부터 근세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주재자이신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내온 한민족의 고유한 제천성소祭天聖所입니다.

 

戊午五十一年(무오오십일년)이라 帝命雲師倍達臣(제명운사배달신)하사
設三郞城于穴口(설삼랑성우혈구)하시고 築祭天壇於摩璃山(축제천단어마리산)하시니
今塹城壇(금참성단)이 是也(시야)니라.
재위 51년 무오(단기 51, BCE 2283)년에 왕검께서 운사雲師 배달신倍達臣에게 명하여 혈구穴口에 삼랑성三郞城 을 건설하게 하시고, 마리산摩璃山에 제천단을 쌓게 하시니 지금의 참성단塹城壇이 곧 그것이다. - 단군세기

 

辛酉三月(신유삼월)에 天王(천왕)이 親幸摩璃山(친행마리산)하사 祭天(제천)하시니라.
(91세 되시던) 신유(단기 54, BCE 2280)년 3월에 천왕께서 친히 마리산에 행차하여 천제를 올리셨다. - 삼한관경본기

 
참성단은 대한의 국보 1호

현재 대한민국의 국보1호는 남대문(숭례문)이고 보물1호는 동대문(흥인지문)입니다.

놀랍게도 남대문과 동대문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보물1, 2호로 지정한 것입니다.

 

지난 임진왜란 때 일본의 두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小西行長)와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加藤淸正)가 한양으로 입성할 때 제일 먼저 들어온 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남대문과 동대문은 대對조선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승기념문이었던 것입니다.

 

일제는 1933년 8월〈조선 보물 고적 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朝鮮 寶物·古蹟·名勝·天然記念物 保存令〉을 제정하여 남대문을 보물 1호로, 동대문을 보물 2호로 지정하고 나머지 의미없는 4대문들은 철거해 버렸습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남대문을 국보1호로(1962.12.20), 동대문을 보물1호(1963.1.21)로 각각 지정하였습니다.

일제가 만든 틀을 그대로 수용한 것입니다.

 

참성단은 남한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제천祭天 문화의 성지입니다.

제천은 한민족과 인류 원형문화의 핵심입니다.

참성단은 우리의 시원문화를 오롯이 증명하는 문화유산이자 초대 단군할아버지의 손길이 서려있는 유구한 역사유물입니다.

 

기껏 역사가 600년 밖에 되지 않고 도성都城의 대문에 불과한 남대문, 동대문과는 그 가치가 비교되지 않습니다.

참성단이 국보 1호가 되지 못하고 남대문과 동대문이 국보1호와 보물 1호로 남아 있는 것, 이것 역시 청산되지 못한 일제 잔재의 상징이자 역사를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시금석입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환국 시대 이래 수천 년 간 한민족은 천제를 올림으로써 하늘에 계신 상제님께 믿음과 공경을 표현해 왔다.

천제는 고조선 22세 색불루단군 때의 제문祭文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께 폐백을 바쳐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며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국가 행사였다.(『태백일사』「삼한관경본기」)

 

천제를 올린 뒤에는 모든 백성이 어울려 음주와 놀이를 즐기는 제전祭典의 장을 열었다.

천제는 제사와 놀이로써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태일太一의 한마당’이었다.(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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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시대 출발, 동학

진실의 역사

근대시대의 위대한 출발 – 동학(東學)
◉ 오늘은 근대사의 위대한 출발 《동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8천만 한국인조차 모르고 있는 이 땅에서 실제 선언된 인류문명사의 새출발에 대한 위대한 선언, 동학의 가르침이 아직도 왜곡이 된 채 제대로 전해지지않고 있습니다.

동학의 위대한 새 소식이 제대로 해석이 되지 않았고 잘못된 문화의식으로 해석되고 왜곡된 무극대도 새 출발 선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인류가 격고 있는 모든 비극의 문제들, 죽음의 불덩어리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각종테러, 자연재앙, 대지진, 화산폭발, 말할 수 없는 홍수, 가뭄, 폭염, 혹한 생태계에 가공할 변화의 모습들, 자본주의 붕괴소식, 민주주의 몰락의 이야기.

그리고 최근 영국 브렉시트사태, 이런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변화를 다시 개벽이란 주제로 선언한 동학의 핵심 사상을 살펴봅니다.
  
인류 새 세상에 대한 진정한 새 출발 새로운 문명에 대한 깜짝 놀랄 소식이 무엇일까요.

근대사의 출발점인 동학의 이야기입니다.

東學(동학)의 참뜻은 무엇일까요.

155년전 동서인류가 태고로부터 믿어온 上帝강세에 대한 선언과 앞으로 온 인류가 이런 변화를 맞이한다. 이렇게 대비하야 한다.

그것이 1860년 옛 신라수도 경주에서 최수운 대신사가 도통을 받은 대사건이다. Eastern Learning.

단순 동서문명의 통합이 아니라 하늘과 땅, 진정한 합일의 세계, 神人合一을 의미한다.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상이 온다.

천상조상이 자손을 찾아서 내려온다. 죽어서 천당 극락을 가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건설되는 선경낙원에 대한 소식.

지상천국이 우주의 궁극의 낙원이다. 이것이 동학의 무극대도 소식이다.

侍天主造化定(시천주조화정). 天主를 모시는 주문. 상제님을 모심으로서 인류는 어떤 세상을 맞이하는가.

다가오는 진정한 새 세상은 첨단과학문명의 이상으로만 건설되는 게 아니다. 대지진이 폭발할 때만 하더라더도 실제로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에 의해서 조화선경이 이 땅에 건설된다는 강력한 구원의 메시지가 동학의 핵심선언이다.

용화낙원. 미륵님의 조화도권으로 열리는 조화세상에 대한 선언이다. 그것이 시천주에서 말하는 造花定 세상이다.

진정한 통일의 도. 최상의 도다. 더 이상이 없는 무극대도 출현에 대한 소식이다.

왜 동학이 왜곡이 되어 오늘날까지 인내천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가.

최제우의 선언은 시천주다.

이는 후에 동학의 2대 교주 시형이 스승 최제우의 시천주 참뜻을 관념적인 養天主로 왜곡을 한다.

3대 교주 손병희는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으로 왜곡을 하여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동학의 사상을 인내천으로 알고 있다.

 

『中庸(중용)』에 唯聖人(유성인)이라야 能知聖人(능지성인)이란 말이 있는데 오직 성인이라야 성인을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스승의 깨우침과 심법이 완전일체가 되지 않으면 그 뜻을 후세에 제대로 전하기 어려운 까닭이리라.

동학은 인류최초의 원형문화인 환단의 광명문화를 열어준 전 인류가 섬겨온 제천문화의 주인인 삼신 상제님 강세에 대한 강력한 선언이었다. 이런 제천행사는 환국,배달 조선을 이어 부여의 영고제천제로 이어진다. 

삼신상제(하느님)에 대한 제천문화 기록을 찾아보자.

『단군세기』를 보면 16세 위나단군이 ‘구환족의 모든 왕을 영고탑寧古塔에 모이게 하여 삼신상제님께 제사를 지냈다’고 하였고, 44세 구물단군이 재위 2년(BCE 424) 3월 16일에 삼신영고제三神迎鼓祭를 올렸다고 하였다. 부여는 고조선을 이은 나라이므로 부여 영고제는 곧 고조선의 제천행사인 것이다.

 

고대사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그 시대의 정신문화를 해석하지 못하면 유물을 발견하더라도 역사정신을 읽어낼 수가 없다.

영고탑은 바로 삼신상제님께 올리던 천제인 영고제를 지내던 ‘소도 제천단’이 있던 곳(영고제를 지내던 터)이다.

고려 때 국가 최고의 의례인 팔관회도 불교 행사가 아니라 사실은 제천행사였다.

『송사宋史』 「고려전」을 보면 “고려가 하늘에 제를 올리고 숭신崇神에 제하는 제전을 팔관회라 칭한다”라고 하였고,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는 “팔관회는 고구려의 동맹을 계승한 것”이라고 하여 팔관회가 한국인의 제천행사의 한 형태임을 더욱 분명하게 밝혔다. 이러한 천제문화는 조선 태종 때 중신 변계량이 올린 상소문에 나타나듯이([吾東方, 檀君始祖也. 蓋自天而降焉, 非天子分封之也. 祀天之禮, 不知始於何代, 然亦千有餘年, 未之或改也. 惟我太祖康獻大王亦因之而益致謹焉, 臣以爲, 祀天之禮, 不可廢也]『조선왕조실록』 태종 16년), 조선 초기까지 1천 년 동안 끊이지 않았으며, 세조 때까지 국가적 규모로 원구대제圓丘大祭를 봉행하였다.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일찍이 중국 땅으로 전파되어, 중국의 역대 왕들도 천제를 봉행하였다.

『사기』 「봉선서封禪書」는 춘추 시대까지 72명의 중국 왕이 현 산동성의 태산에 올라 천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그 72명 중에는 유가儒家에서 상제님을 대신하여 인간의 질서를 처음으로 확립한 인물로 받드는 요堯와 그의 제위를 물려받은 순舜이 거명된다. 즉 중국에서도 천자가 되고자 했던 인물들은 상제께 천제를 올리고 천자의 지위를 만천하에 선포하였던 것이다.

춘추 시대 이후 진시황, 한 무제 등도 태산에서 천제를 봉행하였다.

특히 한 무제는 BCE 100년을 시작으로 5년마다 태산 봉선제를 거행하였는데, 총 다섯 차례를 행하였다(『사기』「효무본기」).

국가 행사로 이어져 동북아의 천제문화는 북방 민족에게도 전해졌다.

대진국 이후 만주 땅에 세워진 요나라, 금나라는 한민족의 제천풍속을 받아들여 국가행사로 거행하였다.
  
또한 천제문화는 일본으로 전해져 신사神社 문화를 탄생시켰다.

삼신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든 동방 신교의 풍습 그대로, 일본 신사는 상제님(천신)을 비롯하여 자연신, 조상신 등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다.

오늘날 신교문화의 원형이 가장 많이 살아있는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천제天祭는 한마디로 인류 문화의 원형이며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의례이자 문화 행사이다.

천제문화의 본질이 바로 삼신상제 신앙이다. 최제우의 선언은 바로 동방문화의 주인인 이 상제강세에 대한 선포인 것이었다.

전 인류가 천주님을 직접 모시는 시대가 와서 앞으로 무극대운 태평성세가 열린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삼정문란과 외세격랑에 지친 조선민중에게 새롭고 커다란 희망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

그럼에도 현 학계의 동학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 나온 신흥종교 모체로서 잘못 인식되고 있다.

학의 선언은 동방역사의 일관된 맥락에서 흐르는 삼신제천사상을 깨우친 최제우대성사의 깨달음의 선언이었다는 것을 전혀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제국주의 그리고 동양에서 유일한 제국주의 반열에 든 일본제국주의 명치유신.

동아시아의 천자의 나라를 자처하던 중국은 아편정쟁으로 병들어서 마침 병들어 천자의 위상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여기서 벌떼처럼 반란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마침내 청조가 무너지게 된다.

북쪽에는 러시아 노마노프왕조가 무너지고 러시아 혁명으로 일어나게 된다.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에 최후의 보루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이때 고종은 대한제국으로 천자국을 선포하고 국명을 바꾼다.

 

그러나 일본에게 국권을 뺏기고 35년 동안 800만 동포가 무참하게 죽고, 3년 뒤에 남북이 분단되어 각기 정부수립하게 된다.

그리고 불과 2년 뒤에 대전쟁이 폭풍이란 암호를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적화통일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맥아더장군이 밀고 들어온다.

수백만이 죽고 천만 이상가족을 남긴 동족산잔. 그리고 휴전 60년이 넘어서고 있다.

 

주역으로 말하면 64괘 한주기가 거반 다 도는 시간대다.

해방 후 남북분단으로 보면 70년이 넘었다.

우주변화 원리적으로 본다면 상수 변화수의 종점의 시간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남북에 살고 있는 당사자인 국민들도, 통일은 도적같이 한순간에 올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무엇을 가지고 통일이 오냐다.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일이, 전쟁의 파괴를 통한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금 한반도 주변으로는 팽팽한 전운이 형성돼 가고 있다.

동방의 원주인으로 역사문화의 원근원에 있는 한국인의 창세역사 황금시절 문화정신이 중국 황하문명중심으로 왜곡 되었다.

 

한국인은 신명나는 민족이다. 춤 잘추고 노래도 잘한다.

한류열풍의 문화적 배경은 한민족은 신교문화의 본고장으로 천제를 올리고 전 국민이 왕과 더불어서 즐겁게 신명풀이 놀이를 했는데 그 정서가 폭발을 한 것이다.

그러나 한류문화는 문화의 정신이 없다. 역사정신이 전혀 없다.

역사를 만드는 힘, 영성 창조력.

역사 원동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현재의 한류문화를 가지고는 새로운 인류문화를 열수 없다.

역사문화근원을 되찾고 깨닫는 그 순간부터 진정한 한국인이 된다.

진정으로 고유문화를 근본으로 해서 세계문화와 대융합할 수 있는 정신문화를 가진 인재를 길러야 한다.
  
동학은 새시대에 대한 강력한 선언을 했지만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패망 당한다.

그러고 나라를 잃은 동학군 세력은 항일독립운동세력의 주체가 된다.

근대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민족 고유사상에 기초한 동학의 이해 없이는 몸부림치는 독립자주세력의 계보를 이해할 수 없다.

 

동학의 메시지는 앞으로 오는 새 세상은 조화문명이다.

사람이 몸과 마음과 영 속에 있는 무궁한 신의 조화, 자기 생각대로 자유자재로 쓰는 그런 세상이 온다.

새로운 생명문화를 천주님이 직접오셔서 여신다. 모든 인간이 도를 통한다. 모든 인간이 성인 부처가 된다.

1860년에 최제우는 이미 종교시대는 끝났다라고 선언을 한 것이다. 무극대도의 출현을 선언한 것이다.

기존의 종교와 가르침을 가지고는 이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엄청난 선언인 것이다.

 

동학은 종교가 아니다. 무극대도다. 이것을 잊어선 안 된다.

그러나 이 위대한 선언을 한국의 신흥종교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대학교, 일반, 전세계 한국문화를 소개한 책자를 보면 동학을 신흥종교다.

서양기독교를 서학이라고 하고 서학에 대응하는 주체적인 새로운 가르침을 가진 종교 동학이다. 이런 잘못된 가르침이 지속되고 있다.

 

서학의 꿈이 수천 년 간 숨쉬어 온 동방문화의 정신을 되살린 동학에서 완성된다는 선언이었다.

동방문화의 부활, 동방 역사의 부활의 소식이다.

동학은 수천 년 간 이어진 삼신제천문화 정신의 완전한 부활을 선언한 것이었다.

동학 패망 후 동학교도들은 독립운동가로 대거 합류한다.

독립운동가들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태고시절 역사원형정신이 깃든 환단고기를 공부하며 독립의지를 불태웠다.

동학의 정신이 근본적으로 왜곡된 근저에는 조선이 그렇지 뭐 하는 식의 외래 사대주의 일색으로 흘러오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스스로 비하했던 원인이 크다. 

중국은 동산취 원형제단이 83년 전에 홍산에서 150미터 제단 원시피라밋인 총,묘,단이 발굴되면서 삼황오제는 신화가 아니고 실제역사로 바뀌었다.

유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세상, 도덕으로 나라를 다스린 덕치의 이상모델이 되는 성왕 요임금과 같은 때, 단군조선시대가 있었다.

환웅시대, 단군시대. 이때를 동이라고 한다.

동이문화는 천단을 쌓아놓고 천신상제님께 제를 올리고 다신이면서 유일신 문화권이 있었다.

  
산해경을 보면 흰옷 입은 사람들 사는 곳에 백색광명의 雄常(웅상)이 있다. 근데 그 문화를 해석을 못한다.

그 웅은 환웅할 때 웅자다. 배달국 통치자 환웅의 웅으로 그 분의 정신은 없어지는 게 아니다.

그분의 가르침과 정신이 영원하다는 뜻이다. 동방의 진정한 최초의 왕이자, 대제사장 그 분의 은혜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항상 임재해 있다.

중국에도 일본에도 몽골에도 항상 삼신의 가르침 홍익인간, 제세이화.

가장 큰 산, 가장 큰 나무를 성령이 감응을 하는 나무라고 해서 웅상이라고 한다.

이걸 중국도 한국 사람도 모른다. 내 몸과 마음이 신단수가 될 때 그 때 잃어버린 역사문화를 다 찾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삼국유사에 일연 스님의 고조선기에는 단군조선이 있고 그 전에 뿌리가 되는 환국 배달 신시가 있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환인과 환웅이라고 하는 역사시대가 있었다.

조선왕조를 패망시키고 통치를 할 때 일본이 환국 배달 조선을 영원히 없는 신화로 만들어 버렸다.

특별 지시를 했는데 일왕 특명으로 3인이 발동을 했다.

환국을 없애면 배달환웅과 조선단군도 신화나 없던 인물도 만들 수 있었다.

 

일연이 환국은 제석신의 나라다. 인도신화 신의 나라다. 인드라의 나라다.

이렇게 주석을 붙이니까 일연 스님이 자기 생각으로 주석을 붙인 것이 역사왜곡의 근거를 제공 했다.

그런면에서 삼국유사는 고대사 복원 실마리와 왜곡의 근거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일연이 환국을 불교 제석신의 나라라 했으니까 조선인들 너희들도 따라라.

이 논리에 세뇌가 돼서 단군신화를 거침없이 얘기하고 있다.

한국은 제조상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다. 오늘의 한국의 정신이 이렇게 타락했다.

한마디로 제 뿌리를 부정하는 나라다.

 

『小學(소학)』에 建學立師 以培其根 以達其支라. 학교를 세워 스승을 두어 그 뿌리를 북돋아서 가지가지가 뻗도록 한다라고 했다.

한국은 고대사가 왜곡이 되면서 근대사의 위대한 출발 동학의 핵심사상을 동시에 보지 못하는 두 눈이 실명되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한민족은 뿌리를 잃은 민족이면서 동시에 미래도 잃고 헤매이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역사문화를 잃고 타이타닉호처럼 침몰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학을 단순한 근대 새시대의 출발로 보려는 근시안적 안목은 동학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민족 정체성과 고유정신을 보지 못하는 무지한 소치다.

굳건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뿌리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의 융성이 일어남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