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천제 문화③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신교 문화의 꽃, 대천제

 

천제는 삼신상제님께 올린 공경과 믿음의 예식

환인천제·환웅천황·단군왕검을 비롯하여 역대 통치자들은 천제 봉행을 국가 경영의 근원으로 삼았습니다.

고조선의 역대 단군은 매년 봄과 가을에 강화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봉행하였습니다.

 

그 후로 천제문화는 민족사의 격동 속에서도 부여 고구려, 대진국 등으로 꾸준히 계승되었습니다.

『규원사화』에 따르면, 부여는 영고迎鼓, 예맥은 무천舞天, 고구려는 동맹東盟이라 불리는 제천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열제, 을지문덕장군 등도 마리산과 백두산에서 천제를 올렸고, 고려 시대 행촌 이암도 충목왕의 명을 받아 마리산 참성단에서 천제를 올렸습니다.『태백일사』

 

고려 시대의 국가 의례였던 팔관회, 연등회 등도 불교 행사가 아닌 천제문화의 일환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려 그 은혜와 덕을 기리고 신령한 기운과 가르침을 받아 내렸습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지구라트, 피라미드, 스톤헨지와 같은 거석, 해저 피라미드 등은 모두 제천문화의 흔적이다.

이러한 유물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태곳적 인류가 하나의 공통된 천제 문화를 갖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환국 시대에 시작된 천제 문화가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갔으니, 천제는 한민족과 인류 공통의 태곳적 문화 행사요 인류 문화의 원형인 것이다.(환단고기 역주본해제 435쪽)

 

배달국
蘇塗祭天(소도제천)은 乃九黎敎化之源也(내구려교화지원야)라.
소도에서 올리는 제천 행사는 바로 구려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 삼신오제본기

太白山(태백산)이 北走(북주)하야 屹屹然立於斐西岬之境(걸걸연립어비서갑지경)하야
有負水抱山而又回焉之處(유부수포산이우회언지처)하니 乃大日王祭天之所也(내대일왕제천지소야)라

태백산(백두산)이 북쪽으로 달려가 우뚝 솟은 장엄한 모습이 비서갑斐西岬경계에까지 이어졌고, 그곳에 물을 등지고 산을 안고서 다시 꺾어져 감돈 곳이 있는데, 바로 대일왕大日王(환웅천황)께서 천제를 올리시던 곳이다. - 삼한관경본기


단군조선
至開天一千五百六十五年上月三日(지개천일천오백육십오년상월삼일)하야 有神人王儉者(유신인왕검자)가 五加之魁(오가지괴)로
率徒八百(솔도팔백)하시고 來御于檀木之墟(내어우단목지허)하사 與衆(여중)으로 奉祭于三神(봉제우삼신)하시니라

배달 신시 개천開天 1565(단기 원년, BCE 2333)년 10월[上月] 3일에, 신인 왕검께서 오가五加의 우두머리로서 무리 8백 명을 거느리고 단목 터에 와서 백성과 더불어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내셨다.

 

辛未元年(신미원년)이라. 戊戌二十八年(무술이십팔년)이라 會九桓諸汗于寧古塔(회구환제한우영고탑)하사
祭三神上帝(제삼신상제)하실새 配桓因桓雄蚩尤(배환인환웅치우)와 及檀君王儉而享之(급단군왕검이향지)하시고
五日大宴(오일대연)하실새 與衆(여중)으로 明燈守夜(명등수야)하사 唱經踏庭(창경답정)하시며 一邊列炬(일변열거)하며 一邊環舞(일변환무)하야 齊唱愛桓歌(제창애환가)하니愛桓(애환)은 卽古神歌之類也(즉고신가지류야)라.

재위 28년 무술(단기 751, BCE 1583)년에 임금(16세 위나 단군)께서 구환족의 모든 왕을 영고탑寧古塔에 모이게 하여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낼 때, 환인천제·환웅천황·치우천황(14세 환웅천황)과 단군왕검을 배향하셨다. 5일간 큰 연회를 베풀어 백성과 함께 불을 밝히고 밤을 새워「천부경」을 노래하며 마당밟기를 하셨다. 한쪽에 횃불을 줄지어 밝히고, 다른 쪽에서 둥글게 춤을 추며[環舞] 「애환가愛桓歌(환화를 사랑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애환가」는 고신가古神歌의 한 종류이다. - 단군세기


북부여
辛巳二十年(신사이십년)이라 命祭天于白岳山阿斯達(명제천우백악산아사달)하시고
七月(칠월)에 起新闕三百六十六間(기신궐삼백육십육간)하고 名爲天安宮(명위천안궁)하니라.

재위 20년 신사(단기 2114, BCE 220)년에 임금(해모수 단군)께서 백악산 아사달에서 천제를 지내도록 명하셨다. 7월에 궁궐 366칸을 새로 짓고 이름을 천안궁天安宮이라 하였다. - 북부여기


고구려
朝代記(조대기)에 曰(왈) 「東川帝(동천제)를 亦稱檀君(역칭단군)이시니 每當寒盟(매당한맹)이면 祭迎三神于平壤(제영삼신우평양)하시니 今箕林窟(금기림굴)이 卽其祭所也(즉기제소야)라.」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동천제東川帝를 단군이라고도 하였다. 해마다 한맹寒盟 때가 되면 평양에서 삼신상제님을 맞이하는 천제를 올렸다. 지금의 기림굴箕林窟은 천제를 올리던 곳이다. - 고구려국본기

 

乙支文德(을지문덕)은 高句麗國石多山人也(고구려국석다산인야)라 嘗入山修道(상입산수도)하야
得夢天神而大悟(득몽천신이대오)하고 每當三月十六日(매당삼월십육일) 則馳徃摩利山(즉치왕마리산)하야
供物敬拜而歸(공물경배이귀)하며 十月三日則登白頭山祭天(시월삼일즉등백두산제천)하니
祭天(제천)은 乃神市古俗也(내신시고속야)라.

을지문덕은 고구려 석다산 사람이다. 일찍이 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이 몸에 내리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해마다 3월 16일(대영절大迎節)이 되면, 말을 달려 강화도 마리산에 가서 제물을 바쳐 경배하고 돌아왔다. 10월 3일에는 백두산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다. 이런 제천의식은 배달 신시의 옛 풍속이다. - 고구려국본기


대진국
是月十六日(시월십육일)에 祭三神一軆上帝于西鴨綠河之上(제삼신일체상제우서압록하지상)하시니西鴨綠(서압록)은
稾離古國地也(고리고국지야)라.

이 달 16일에, (3세 武 황제께서) 서압록하 상류에서 삼신일체三神一體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셨다. 서압록(지금의 서요하)은 옛 고리국의 땅이다. - 대진국본기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감사와 보은의 한마당인 천제는 또한‘ 소통의 한마당’이었다.

천제를 올림으로써 삼신상제님과 그 대행자인 천자가 서로 소통하고, 천자와 그의 백성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였다.

천제는 온 백성이 대한의 마음으로 크게 하나되는 대동제大同祭요 축제의 장이었다.

 

9천년 역사를 가진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인류 축제 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고구려 사람들이 부른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는 바로 이 같은 대동제의 정신과 천제문화의 핵심 주제를 잘 담고 있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5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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