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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수행문화②-태고 시절 황금시대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에서 만나는 수행문화②


1. 태고 시절은 황금시대

 

인간은 살아있는 삼신

우주 만유 생명의 근원을 삼신三神이라고 합니다.

삼신은 일신의 세 가지 작용으로 곧 조화신造化神, 교화신敎化神, 치화신治化神입니다.

하늘, 땅, 인간은 삼신의 자기현현自己顯現으로 살아있는 삼신입니다.

 

이들 천지인 속에 삼신의 광명과 3대 신성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天一, 地一, 人一).

특히 인간은 천지를 그대로 닮아 궁극적으로 천지의 꿈과 목적을 성취하는 존재이기에 태일太一이라 하였습니다.

태고 시절은 인간 몸속에 내재한 삼신의 신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살았던 조화의 시대입니다.

 

夫三神一體之道(부삼신일체지도)는 在大圓一之義(재대원일지의)하니 造化之神(조화지신)은 降爲我性(강위아성)하고 敎化之神(교화지신)은 降爲我命(강위아명)하고 治化之神(치화지신)은 降爲我精(강위아정)하니 故(고)로 惟人(유인)이 爲最貴最尊於萬物者也(위최귀최존어만물자야)라.

 

역주 대저 삼신일체(삼신과 하나됨)의 도[三神一體之道]는 ‘무한히 크고 원융무애하며 하나 되는 정신[大圓一]에 있으니, 조화신造化神이 내 몸에 내려 나의 성품[性]이 되고, 교화신敎化神이 내려 삼신의 영원한 생명인 나의 목숨[命]이 되며, 치화신治化神이 내려 나의 정기[精]가 된다. 그러므로 오직 사람이 만물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가 된다. (「단군세기 서序」)

천지와 하나된 사람들

서양의 고대 문명 연구가들은 인류 역사의 초기를 ‘황금 시대the golden age’라 부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그 시대 사람들은 금속무기가 없이 오직 석기만 쓰면서 전쟁을 꾀하지도 않았고, 사람을 대규모로 살상하지도 않았고, 하늘과 땅에 애정을 듬뿍 쏟으며 살았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하늘과 땅의 법칙에 그대로 순응했고 또 천지의 광명을 체험하는 것을 생활의 목표이자 삶의 화두로 삼았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

 

古俗(고속)이 崇尙光明(숭상광명)하니 以日爲神(이일위신)하고 以天爲祖(이천위조)하야 萬方之民(만방지민)이 信之不相疑(신지불상의)하고 朝夕敬拜(조석경배)하야 以爲恒式(이위항식)하니라 太陽者(태양자)는 光明之所會(광명지소회)요 三神之攸居(삼신지유거)니
人得光以作(인득광이작)하면 而無爲自化(이무위자화)라 하야 朝則齊登東山(조즉제등동산)하야 拜日始生(배일시생)하고
夕則齊趨西川(석즉제추서천)하야 拜月始生(배월시생)하니라

 

역주 옛 풍속에 광명을 숭상하여 태양을 신으로 삼고, 하늘을 조상으로 삼았다. 만방의 백성이 이를 믿어 서로 의심하지 않았으며, 아침저녁으로 경배함을 일정한 의식으로 삼았다. 태양은 광명이 모인 곳으로 삼신께서 머무시는 곳이다. 그 광명을 얻어 세상일을 하면 함이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모두 함께 동산東山에 올라 갓 떠오르는 해를 향해 절하고, 저녁에는 모두 함께 서천西川으로 달려가 갓 떠오르는 달을 향해 절하였다. (『태백일사』「환국본기」)


환인은 동·서양 신선神仙의 비조鼻祖

환국의 역년을 보면 재위 기간이 약 470년에 가깝습니다.

이것을 허구의 기록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동양 의학서의 고전인 『황제내경』 제1장에 나오는 황제와 기백의 대화에서도 먼 옛날에 누렸던 장수 문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어찌하여 백세가 넘도록 건강하게 살았는가’라는 황제의 질문에, 기백이 ‘그들은 천지의 법칙을 지키며 살았기 때문’이라 답하였습니다.

 

수메르 문명의 원형을 보여주는 『구약전서』「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의 자손들도 노아(900살)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백 살을 살았고, 유대족 믿음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아브라함도 175세를 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선 계보를 적은 『청학집』에서 동방 선의 최고最古 조상으로 환인을 지목한 것에서도 환국은 사람들이 수행을 생활화하여 선仙의 경지에서 살았던 조화 시대였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初(초)에 桓仁(환인)이 居于天山(거우천산)하사 得道長生(득도장생)하사 擧身無病(거신무병)하시며
代天宣化(대천선화)하사 使人無兵(사인무병)하시니 人皆作力(인개작력)하야 自無飢寒(자무기한)이러라.

 

역주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다. 하늘(삼신상제님)을 대행하여 널리 교화를 베풀어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셨다. 모두 힘을 합해 열심히 일하여 굶주림과 추위가 저절로 사라졌다. (「삼성기 하」)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 태곳적 광명문화와 인류 시원역사를 밝힌 『환단고기』의 모든 구절을 주문에 비유한다면, 그 비자bija(종자) 만트라는 바로 ‘환’이다.

‘환’은 천광명天光明으로 우주의 광명을 뜻한다.

그 환을 빌어 『환단고기』는 현 문명의 시원 인류를 ‘오환吾桓’, 즉 ‘우리환족’이라 부른다.

태곳적 인류를 천지광명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오환’(우리는 누구나 우주의 광명인 환桓이라는 선언)은 인간의 신성神聖과 위격에 대한 최상의 정의라 할수 있다.

인간에 대한 숭고한 선언인 ‘오환’을 담고 있는 『삼성기』 상편의 첫 구절 “오환건국이 최고라”는 온 인류가 암송해야 할 명구이자 주문인 것이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5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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