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박물관에서 본 우리역사-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왜곡④

진실의 역사

박물관에서 본 우리 역사 |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 왜곡 부분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1946년에 개관했으며 2005년 현재의 위치인 용산으로 신축 이전 개관을 하였다.

한 해 350만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고 약 100만 명의 외국인이 다녀가는 곳이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규모면에서는 세계 6대 박물관이라고까지 얘기하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외국 박물관에 못지않은 외관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의 유물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인식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전해 주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박물관에 담겨진 역사는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반영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러 갔다가는 어느 것이 맞는지 헤맬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박물관에 진열된 왜곡된 역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영어 설명에만 낙랑군을 몰래 넣은 의도

전시실 내부에는 고조선과 한漢이라는 설명문이 있다.

이 설명문의 영문을 보면 국문에는 나와 있지 않은 부분이 들어가 있다.


“Gojoseon fell in 108 BCE, after a year-long war with Han China. As a result, Han set up Lelang Commandery as an outpost in the former Gojoseon territory.”

 

바로 고조선이 한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한나라는 고조선의 영역이었던 곳에 낙랑(Lelang)이라는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처음 한국사 연대표에는 낙랑(Nakrang)이라는 우리말식 표기를 쓰더니 이 설명글에는 중국어 발음으로 르랑(Lelang)으로 표기해 놓았다.

중국 식민지라는 얘기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박물관을 가면 그냥 지나치는 데 비해서 외국인들은 고대로부터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지나가게 된다.

 

일본인 기증자들이 기증한 낙랑군 유물

중앙박물관 2층에 가면 몇 일본 기증자 현판이 있다.

이 일본인들이 기증한 것이 우리에게 무슨 기여를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가관인 것은 이들이 평양에서 도굴한 유물을 한사군 낙랑군 것이라고 떡하니 적어 놓은 것이다.

 

대부분 처음 박물관을 방문하면 2층의 기증관까지는 둘러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낯 뜨거운 설명들이 담겨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낙랑’이라고 쓰고 ‘낙랑군’이라고 읽어야 한다며 기증관에는 버젓이 ‘낙랑군’이라고 써놓고 있고 도장, 옥, 쇠뇌, 수막새 등 낙랑군 유물이 나왔다고 진열해 놓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