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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본 우리역사-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왜곡②

진실의 역사

박물관에서 본 우리 역사 |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 왜곡 부분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1946년에 개관했으며 2005년 현재의 위치인 용산으로 신축 이전 개관을 하였다.

한 해 350만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고 약 100만 명의 외국인이 다녀가는 곳이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규모면에서는 세계 6대 박물관이라고까지 얘기하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외국 박물관에 못지않은 외관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의 유물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인식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전해 주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박물관에 담겨진 역사는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반영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러 갔다가는 어느 것이 맞는지 헤맬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박물관에 진열된 왜곡된 역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2012년 낙랑 유물을 다시 꺼낸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낙랑 유물은 퇴출되었었다.

그런데 2012년 겨울에 다시 낙랑 유물을 슬그머니 공개했다.

그들이 전시한 유물은 기원전 108년, 중국 한 무제가 고조선을 무너뜨리고 설치한 4개 군 중 하나인 낙랑樂浪이 남긴 유물이라는 것이다.

 

꺼내어 전시했다가 많은 논란과 함께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지하수장고로 들어갔던 낙랑 유물.

지금도 낙랑군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둘러싸고 평양설과 한반도 바깥에 있었다는 요동설, 요서설이 민족사학 진영과 강단사학 진영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대척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은 낙랑 유물을 다시 꺼내 지금까지도 전시해 놓고 있는 것이다.

 

낙랑樂浪이 420년간 존재했다는 한국사 연표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들어서면 마주하는 것이 바로 연대표다.

연대표는 최초의 국가를 고조선으로 기록하고 있고 고조선이 BCE 108년에 한나라에 의해 멸망당하고 그 자리에 낙랑군을 설치했으며 이 낙랑군은 BCE 108년부터 CE 313년까지 420년간 존속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알다시피 중국은 200년 이상 유지된 국가가 거의 없다.

중국 본토에 있는 국가는 생멸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식민지라는 낙랑은 400년 이상을 유지해 왔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는 문헌 기록이 뒷받침하고 있다.

『삼국사기』의 낙랑에 관한 기록을 보면 고구려본기, 백제본기, 신라본기에서 공통적으로 서기 1세기경까지 낙랑이라는 존재가 나타나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백 년이 지나서야 다시 등장한다.

여기서 처음에 나온 낙랑은 최씨의 낙랑국國으로 봐야 할 것이며 뒤에 서기 3세기~4세기 경에 고구려, 백제와 충돌한 낙랑은 낙랑군郡으로 봐야 할 것이다.

 

낙랑군이 평양에 있다는 지도

고조선실을 지나서 부여삼한실로 들어서면 벽면에 지도가 그려져 있다.

이 지도에는 한나라 식민지라는 낙랑을 한반도 안으로 집어넣었다.

 

소위 한사군을 설치했을 당대의 기록인, 사기, 후한서 등의 일차사료에서 낙랑군이 요서에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유물과 유적을 조작해서라도 한사군 한반도설, 낙랑군 평양설을 믿게 해야겠다는 것이 바로 일제 식민사관의 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