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음양'에 해당되는 글 3건

  1. 음양과 몸에 맞는 음식
  2. 우주변화의 법칙-음양의 예
  3. 우주원리의 세계는 음양

음양과 몸에 맞는 음식

힐링이 필요해

음양 원리와 몸에 맞는 음식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병이 있어도 병세가 한결 누그러지는 느낌을 받는다.

질병은 내부적인 요인이든 외부적인 원인이든 장부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겨난다.

음식이 깨진 균형을 조화시켜 주면 병은 호전된다.

그래서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 하여 음식을 곧 약이라여겼다.

상제님께서는 불사약은 밥이고 불로초는 채소라고 하셨다.

「중용 33장」에는 “중야자中也者는 천하지대본야天下之大本也요, 화야자和也者는 천하지달도야天下之達道也”라는 말이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뿐 아니라 음식과 인간의 조화도 도에 통달하여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공자는 「주역 계사전」에서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고 하여 우주는 음양의 법칙으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인간은 소우주다.

사람 역시 정신과 육체, 남자와 여자, 이목구비, 심장과 신장, 간과 폐, 상하좌우 등 모두 음양의 이치에 따라 구성되고 생리 현상이 일어난다.

 

음양은 인간과 자연의 절대적 원리이다.

그러므로 내 몸에 맞는 음식이란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어야 한다.

양陽의 기운이 부족하거나 양의 장부에 문제가 생기면 양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양의 음식을 먹으면 된다.

음양의 원리를 이해하여 균형을 이루는 음식을 먹는다면 건강을 지켜갈 수 있다.

반면 조화와 균형을 깨는 음식은 독이 되고 질병을 악화시킨다.

 
음양과 식물

우주 만유는 수數로 표현된다.

음양은 수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홀수 1 3 5 7 9는 양수이고 짝수 2 4 6 8 10은 음수이다.

양기가 강한 식물은 잎이 홀수(인삼. 토란, 마늘, 율무, 대파, 둥글레...)로 뻗어나고 음기가 강한 식물(소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배추,..)은 짝수로 뻗어난다.

호박, 고구마 등은 쌍떡잎 식물이지만 잎이 넓고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 강해서 양의 기운이 강하다.

옥수수 등은 외떡잎 식물이지만 감싸고 수렴하는 음의 기운이 강하다.

음양과 음식

강유를 통해서도 음양이 드러난다.

「주역 계사상 1장」에는 “동정상유動靜有常 강유단의剛柔斷矣”라 하여 음양의 동정은 강유로 판단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강유상추剛柔相推 이생변화以生變化”하여 강유가 서로 밀어서 변화를 생한다고 말한다. 강하고 단단한 것은 양에 해당되고 부드러운 것은 음에 해당된다.

사물은 열을 받으면 제 본성을 드러낸다.

양기가 많은 음식(소고기, 견과류...)은 열을 가하면 단단해진다.

음기가 많은 것(돼지고기, 생선류, 감, 바나나, 복숭아...)은 익을수록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소고기는 금방 익혀서 먹어야 부드럽고,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야 먹기에 편하다.

양인은 부드러운 음의 음식을 먹어야 좋고 음인은 강한 양의 음식을 먹어야 소화가 잘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음양과 동정

음양 발음 그대로 양은 밖으로 나가고, 음은 안으로 들어온다.

양은 위로 상승하고, 음은 아래로 내려온다.

음기가 강한 음식(보리, 녹두, 메밀, 팥...)은 기운이 하강한다.

양기가 강한 음식(콩, 수수, 율무, 참깨...)은 기운이 상승한다.
우리 몸에서 양의 작용을 하는 비위와 폐가 강한 양인은 기운이 위로 올라가기 쉽다.

그래서 음기가 강한 음식을 먹어야 편하고 기분이 좋다.

간과 신장이 강한 음인은 기운이 아래로 내려오기 쉽다.

그래서 양기가 강한 음식을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


음양과 한열

“욕지음양지리欲知陰陽之理면 관호일월觀乎日月하고”(도전 2:49:3) 상제님께서는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살펴보라고 하셨다.

태양은 빛을 뿜어내어 더운 기운(양)이고 달은 빛을 흡수하여 찬 기운(음)이다.

양은 안에서 밖으로 나가며 온도가 높고, 음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수렴하고 온도가 낮다.

생강, 양파, 고추, 부추 등은 따뜻한 기운을 가진 양의 음식이다.

선인장, 오이, 참외 등은 찬 기운을 가진 음의 음식이다.

 
식물의 사상

벼는 봄에 볍씨를 뿌리고 여름에 논에 모내기하고 가을에 수확하여 여러 가지 기운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쌀은 태음지기를 받아 부드럽게 고개를 숙인다.

보리는 자라는 모양이 예쁘고 부드러우며 수확한 보리 한 톨을 보면 2개로 나누어져 있어 소음지기를 받은 식물이다.

보리는 열을 내리고 수렴하기에 중동에서 사막의 열기를 받고 온 사람들이 보리밥을 먹어서 열을 식히고 건강을 회복한 경우가 많다.

풀은 찹쌀이나 밀가루로 죽을 써서 만든다.

보리는 죽을 쓰면 너무 풀어져서 풀로 사용할 수 없다.

쌀은 붙기는 하지만 약해서 풀로 사용하지 않는다.

찹쌀과 밀은 양의 기운을 받아서 열을 가하면 단단해져서 접착력이 강해 풀로 사용한다.

밀은 겉보기는 보리와 비슷하여 소음지기와 태양지기를 동시에 받은 식물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콩은 잎이 넓은 편이고 태양지기를 받아 열매는 강하고 딱딱하다.

푸른 색깔인 완두콩과 녹두는 소음지기를 받은 식물이다.

수수, 율무는 태양지기를 받아 곧게 자라며 열매는 강하고 딱딱하다.
그래서 양인陽人은 쌀 보리밥을 제 몸에 맞게 비율을 조절하여 먹으면 장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음인陰人은 찹쌀 콩 수수밥을 제 몸에 맞게 섞어 먹으면 장부의 조화를 이루어 더욱 건강해진다.

몸, 음식, 그리고 수행

우리 생명은 음양의 부조화를 극복하고 조화를 지향하면서 살아간다.

진리공부와 수행을 통해 지극한 조화 기운을 얻어서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영원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주와 인간의 음양 동정은 수화운동으로 드러난다.

생명은 물속에서 태어나고 불 속에서 열매를 맺고 성숙하게 된다.

생명이 생장하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불기운이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음양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수행을 해야만 한다.

수행을 통하여 수기를 올려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화기는 내려서 에너지를 보전하게 해야 우리 몸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한다.

수행을 하면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에 조화되는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수행을 하지 않으면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음식의 조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음식의 맛으로만 판단을 내리기 쉽다.

그러기에 음식으로 장부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려면 수행은 필수적이다.


강유로 보는 인체의 음양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닮아 둥글고, 몸통은 땅을 본떠서 반듯하다.

사람의 얼굴이 둥글고 원만하면 성격이 부드러워 보이고, 얼굴이 각이 지고 방정하면 성격이 강해 보인다.

얼굴은 양인데 양이 강하면 음으로 드러난다.(양극사음陽極似陰)

「동의보감」은 황제내경 영추의 내용을 인용하여 “면위제양지회面爲諸陽之會”라 하여 얼굴은 인체의 모든 양맥이 만나는 곳이라 하였다.

양기가 강한 양인은 얼굴에 양기가 과하게 모인다. 그래서 얼굴이 방정하고 성격이 강하고 급하다.

반대로 음기가 강한 음인은 음기가 모이는 곳인 배나 엉덩이가 커지고 둥글게 된다.(음극사양陰極似陽)

음인은 얼굴은 둥글고 성격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배나 엉덩이가 나오기 쉽다.

 

주) 제양지회諸陽之會
뇌는 몸무게의 2.5%에 불과하지만 뇌에 흐르는 혈액양은 전체의 20%에 이른다.

이렇게 막대한 혈액이 흐르는 이유는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대개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며칠을 지낼 수 있지만, 뇌는 혈액공급이 4~5분만 중단되어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뇌는 우리 몸의 에너지와 산소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이다.

사상四象에 대한 보충설명
음양은 항상 중을 전제로 한다.

음과 양은 다시 음양으로 나누어진다.

상제님께서는 “궐유사상포일극厥有四象抱一極하고 구주운조낙서중九州運祖洛書中이라. 대자연에는 사상이 있어 중앙의 한 지극한 조화기운을 품고 있고 온 세상 운수의 근원은 낙서 속에 들어 있네”(道典 2:145:2)라 하시어 낙서에 나타나는 사상을 말씀하셨고 약은 오행기운에 응한다고 하셨다.

 

대자연은 사상의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의 4가지이다.

태양지위와 소양지위는 4정방에 위치하여 강하고 뻗어나가는 기운이 강하다.

태음지위와 소음지위는 4유위와 4상위에 위치하여 뻗어 나가는 陽의 기운을 얽어매어 형形을 만드는 자리여서 부드러운 기운이 있는 위치다.

인간과 생명은 태소음양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다.

양인은 양의 장부인 비장과 폐의 기운이 좋고, 음인은 음의 장부인 간장과 신장의 기운이 강하게 태어난다.

(음陰의 장부는 물질적인 혈血과 정精을 저장하며, 양陽의 장부는 눈에 안보이는 기氣를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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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변화의 법칙-음양의 예

세상이 궁금해

우주의 근본법칙 - 음양
음(陰)양(陽)이란?

인간과 만물을 지어내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양극의 두 생명기운을 말합니다.
우주 삼라만상은 밝은것과 어두운 것,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같이 음양의 쌍으로 존재하며

낮과 밤, 밀물과 썰물같이 음양의 이치로 생성 변화합니다.

 

태극(太極)이란?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

음양의 두 원기가 나누어지기 전의 근본.

만물의 근원을 도형으로 나타낸 상징.

 

무극에서 대폭발로 음양이 생겨났고 이를 태극이라 합니다.

그 중에 위로는 가벼우면서 열기로 이루어진 것을 이라 하고,

아래로는 무거우면서 차가운 것으로 이루어진 것을 이라 합니다.


음과 양은 태극 안에서 항상 서로 충돌하려고 하면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세한 힘의 이동에 따라서 무언인가가 생겨나는데 이때 이루어진 것을 오행이라 합니다.

 
우주변화의 근본법칙

一陰一陽之謂道(일음일양지위도)  -주역 계사전(繫辭傳)-

 

우주에서 삼라만상이 무궁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음(陰)과 양(陽)이라는이질적인 두 기운이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음양의 변화라고 합니다.

 
음양의 변화모습은 '하루'를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 밤새 풀잎에 맺혀있던 이슬이 따스한 햇살을 받아 하늘로 수증기가 되어 올라가 사라집니다.

다시 밤이 되면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루는 낮과 밤으로 나눠지는데 낮은 양(陽)에,  밤은 음(陰)에 속합니다.
  

음양(陰陽)이라는 글자는 해가 비친 언덕의 음달과 양달을 형상화해서 만든 글자입니다.

달은 음을 대표하고, 해는 양을 대표하므로 음(陰)은 월月, 양(陽)은 일日이라 합니다.

 

해(日)와 달(月)이 합성되어 역(易)이란 글자가 만들어지는데, 역은 변화(변할 역)를 뜻합니다.

   
음양의 예

인간으로 볼 때 무형인 정신은 양, 유형인 육체는 음입니다.

호흡할 때도 내뱉는 호(呼)는 양 운동이고, 들이쉬는 흡(吸)은 음 운동입니다.

공간적으로 볼 때도 동양은 양이고 서양은 음입니다.

 

그래서 동양은 무형(道)의 정신문화, 즉 철학과 종교가 발달하고,

서양은 유형(器)의 물질문명, 즉 과학과 기술이 발달합니다.

이것을 소위 철학적 용어로 동도서기(東道西器)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극미의 원자의 세계도 음양으로 구성되어 양성자는 양, 음전자는 음이고

전기도 플러스(+) 양과 마이너스(-) 음으로 되어서 빛도 내고 열도 냅니다.

 

양(陽)  하늘-天    해 -日    낮(불)    남(수컷)    정신    호(안에서, 밖으로)    동양, 철학(정신세계)    +(양성자)
음(陰)  땅-地       달-月     밤(물)    여(암컷)    육체    흡(밖에서, 안으로)    서양, 과학(물질세계)    -(음전자)
 

<자연계>
양(陽)   낮晝      여름夏    남南    열熱    화火    명明
음(陰)   아침朝    봄春      동東    온溫    수水    암暗

 

<방향성>
양(陽)   상上    좌左    외外    말단末端    출出    승昇    부浮    철 凸

음(陰)   하下    우右    내內    중심中心    입入    강降    침沈    요 凹


<인간, 인체>
양(陽)   남 男    유幼    외측外側    척배脊背    상부上部    육부六腑    위衛    기 氣
음(陰)   여 女    노老    내측內側    흉복胸腹    하부下部    오장五臟    영營    혈 血
 

<병기 病機>

양(陽)   동動    강성强盛    온열溫熱    건조乾燥    항진亢進    급성 急性
음(陰)   정靜    쇠약衰弱    한랭寒冷    습윤濕潤    감퇴減退    만성 慢性
  

다시 한번 설명하면 시간은 하루주기로 낮과 밤의 음양순환이 있고,

1년 주기로 봄 여름과 가을 겨울이 교차하며 음양으로 영원히 순환반복합니다.

 

동서양의 비교
음양을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공간과 시간입니다.
공간은 크게 동양과 서양이라는 양대 산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서로 행동양식이 정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부를때 서양에서는 손바닥을 위로 하면서 손가락으로 "come on" 하지만,

동양에서는 손바닥을 아래로 해서 "이리 오너라"하며 부릅니다.


밥을 먹을때 동양은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모아가면서 안으로 떠 먹고, 서양은 스프를 먹을때 안에서 밖으로 먹습니다.


연필을 깍는것도 우리는 안에서 밖으로 깎지만, 서양은 밖에서 안으로 깍아요.


동양은 애기를 업을때도 등으로 업는다면, 서양은 앞으로 엎고 다녀요.


글을 쓸때도 지금 서양문화가 들어와서 같지만 옛날에는 우에서 좌로 종서를 했고, 서양은 좌에서 우로 횡서를 했어요.

 

옛날 동양문화에서 춤은 어깨 춤이 덩실덩실하였는데

서양은 탱고, 부루스, 고고, 디스코 등 발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춤이 달라져요. 
 
동양은 양이고 서양은 음이기때문에 그 기운에 따른 생활양식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긴 모습을 보면, 서양사람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동양인들은 그렇지 않죠^^;

동양인은 양으로 위로 올라오는 기운이 강해서 하체가 짧고 상체가 길고, 서양인은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긴 모습으로 나와요.
흑인들 경우 코 아래로 내려갈수록 코가 커지면서 입술이 커요. 얼굴에서도 밑으로 기운이 다 내려가 있는 것을 의미하겠죠.
좀 어려운 얘기지만 기운이 모두 다 내려간 상태를 '북방 수'라고 하는데 북방 수의 기운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피부색이 검어져요.

 

소[丑]와 말[午]

양의 성질은 동(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이 양에 해당합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말의 속성에 비유해서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여자아이를 말괄량이나 풀어놓은 망아지 같다는 얘기를 하죠.

소는 음입니다. 정적이고 유순하죠. 꼬마가 소를 끌고 가도 소는 느릿느릿 따라갑니다.

발굽을 봐도 말은 양적인 동물이라 하나인 통굽으로 되어 있고, 소는 음에 배속되는 동물이라 소 발굽은 두 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1 3 5 7 9 홀수는 양의 수(數)이고, 2 4 6 8 10 짝수는 음의 수입니다.

이런 음양의 이치로 양인 말은 발굽도 홀수인 하나로 되어 있고, 음인 소는 발굽도 짝수인 두 개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대자연 삼라만상은 모두 음과 양의 이치가 들어 있습니다.

 

우주원리의 세계는 음양

세상이 궁금해

음양 陰陽

우주원리의 세계는 한마디로 음양陰陽이라고 합니다.

음(陰)과 양(陽)은 상대적인 두 개의 힘으로 이 세상의 삼라만상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덕을 통해 이 상황을 상세하게 관찰해 봅시다.

음(陰)과 양(陽)이라는 말의 본뜻은 언덕에 생긴 응달과 양달이라는 말입니다. 응달과 양달이 어떻게 생기는지 살펴봅시다.

하루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천지가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편의상, 별빛과 달빛도 없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상태에서는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아무런 판단이 설 수 없습니다.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역시 없는 것도 아니며 적막무짐(寂寞無朕)한 상태로 어둠 속에 묻혀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무극(無極)이라 합니다.
 
영원한 변함이 없을 것 같던 어둠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

텅 비어 있던 천지가 밝은 햇빛 아래 갑자기 드러나게 됩니다.

 
태초에 빛이 생겨 밝음과 어둠이 나뉘어지던 상황이 어렴풋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밝음과 어둠은 순간적으로 나뉘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깊게 볼 것은 태양이 떠올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언덕입니다.

빛이 비치자마자 언덕에는 양달과 응달이 동시에 생겨났습니다.

양달이 먼저다 응달이 먼저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음양은 순식간에 함께 태어난 것입니다.

 
음이 있는 곳은 항상 양이 따라가게 됩니다.

거꾸로 양이 있는 곳은 언제나 음이 따라가게 됩니다.

음과 양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빛과 그리고 그림자'입니다.

 

음(陰)과 양(陽)이라는 말뜻이 좁게는 응달과 양달이지만,

위와 같은 특성 때문에 동양의 자연주의 사유 방법의 기초 개념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이 생길 때 동시에 양이 존재하게 되는 음양의 특성을 '음양(陰陽)의 상대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덕이 빛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후 응달인 음과 양달인 양이 뚜렷하게 나뉘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시각을 바꾸어 언덕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비록 음양의 작용에 의해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뉘어졌지만 언덕은 둘입니까? 하나입니까?

 

양달과 응달의 나뉘어짐과 관계없이 음양이 실현되는 장(場)인 언덕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가 바로 태극(太極)이며, 음양(陰陽)은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둘입니다.

이러한 음양(陰陽)의 특성을 '음양(陰陽)의 일원성'이라 합니다.

그런데, 위의 두 그림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요?

언덕은 응달과 양달이 직선으로 나뉘었는데 태극은 응달과 양달이 곡선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해는 동에서 떠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하게 서쪽으로 넘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언덕에 비치는 응달과 양달의 비율은 한쪽이 많아지면 다른 한쪽이 적어지고,

또한 반대편이 많아지면 다른 반대편이 적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결과 음양은 (A)의 도형이 아니고 (B)의 도형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음과 양을 나누는 선이 곡선을 이루는 것은 시간이 직선이 아닌 곡선 운동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언덕에 시간의 개념이 들어서면서 드디어 음양은 생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응달과 양달이 균등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력권의 판도가 달라지고 음양의 투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태양을 동(東)에서 서(西)로 움직이게 하고 태양 빛은 언덕을 비추면서 시간에 따라 응달과 양달의 세력 변화를 일으킵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움직인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의해 부여된 음양의 이러한 특성을 '음양의 역동성(力動性)'이라 합니다.

 

태극도 이면에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곡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음양은 항상 변화가 일어나고 또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