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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우주의 노래

2001년 개봉하여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는 마법 학교의 아이들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공중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은 주문을 외웁니다.

영화에는 각기 다른 힘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주문들이 소개됩니다.

원작자 조앤 롤링(Joan K. Rowling)을 세계적인 갑부 대열에 합류시킨 해리포터 시리즈는 다가오는 가을우주의 신선문화, 광명문화의 한 단면을 실감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정보화 사회를 지나 감성과 이야기로 승부하는 꿈의 사회 즉 ‘드림 소사이어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영성靈性이 성공의 키워드입니다. 영성이 밝은 사람이 부자富者가 되고 영성이 높은 사람이 리더가 되는 세상입니다.

지금 서구에서는 영성개발과 치유의 수단으로서 만트라(Mantra) 수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서양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에 공통적으로 존재했던 문화 양식이었습니다.

 

의서 『동의보감』에서도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 6자를 외우며 수행하면 시두(천연두)를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제 인류의 원형문화인 주문수행문화가 다시 역사의 대세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우주 가을개벽을 앞두고 있는 인류는 어떤 주문을 읽어야 할까요?


동학의 시천주
1860년(경진년) 4월 5일 삼신상제님이 수운 최제우 선생을 통해 역사의 전면에 나서신 ‘천상문답사건天上問答事件’은 근대 역사의 진정한 출발이자 ‘다시 개벽’의 출발입니다.

이 때 수운 선생이 상제님으로부터 받은 주문이 본주문 13자와 강령주문 8자입니다.

본주문의 뜻은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모시고 새 세상의 조화를 정하니 만사를 깨닫는 큰 은혜 영원히 잊지 못하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 주문은 수행의 도구이자 상제님의 강세를 세상에 알리는 선언문과 같습니다.

동학혁명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주문을 읽으며 일본군의 총칼에 맞섰습니다.

이 주문의 효력은 과거 속으로 흘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모신다’는 것은 앞 세상을 관통하는 인간 삶의 영원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 주문이란 무엇인가?

주문은 영어로 ‘만트라mantra’라고 한다.

만트라에서 ‘만man’은 산스크리트어로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트라tra’는 ‘트라이trai’에서 왔는데, ‘보호하다’ 또는‘ 속박에서 자유로워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만트라는 ‘해방시키며 보호해 주는 생각’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빨 주呪’, ‘글월 문文’으로, ‘천지의 신성과 생명을 나의 몸과 마음과 영 속으로 빨아들이는 글’을 뜻한다.

따라서 주문이란 바로 천지의 광명한 신성과 나의 신성이 하나가 되도록 연결해 주는 도구요 매개체이다.

동서의 종교에서 반복하는 기도와 찬양의 노래, 불교 선禪 문화의 모든 화두話頭도 주문 역할을 한다.

인간이 저마다 품고 있는 꿈과 인류의 지고한 이상이 모두 나름대로 우리 마음속에서 주문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역주본 해제 592쪽)

 

가장 성스럽고 신령한 주문, 태을주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는 가을 개벽기에 구원의 약으로 태을주太乙呪를 내려주셨습니다.

태을은 태일太一의 다른 말이자 대우주에서 가장 지존의 위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당나라의 여동빈은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에서 “태을太乙이라는 것은 가장 높은 것을 이른다[太乙者, 無上之謂]”라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이 태일이 되어 성취하는 우주의 가장 높은 차원의 영적 경계가 곧 태을인 것입니다.

 

인간이 천지의 꿈과 이상을 실현한다는 9천년 전 천부경의 태일사상이 태을주에 와서 완성되었습니다.

태을주는 인류를 험난한 개벽 실제상황에서 살려주고 또한 광명한 가을 세상을 건설하는 태일로 만들어주는 주문입니다.

 

태을주(太乙呪)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道典 4:147)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태을주에는 율려(律呂) 도수가 붙어 있느니라. 태을주 공부는 신선(神仙) 공부니라. (道典 7:75)

 

가까운 근세 역사에서 태을주의 영적 기운이 역사 속에서 크게 폭발한 때가 있었습니다.

1918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던 스페인독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전국 각지에서 14만 명이 죽어 넘어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태을주를 읽으면 살 수 있다’ 는 소문이 퍼지자 대한의 백성들은 너도 나도 태을주를 읽어 치유의 큰 은혜를 받았고 광명체험을 비롯한 갖가지 조화 체험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개벽 실제 상황을 앞두고 다시 태을주의 영성문화가 크게 부흥하게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태을주가 개벽기는 물론이고 후천 5만년 동안 계속해서 사람들에게서 읽혀진다는 태을주의 역사 운명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태을주는 동·서양 수행문화의 궁극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1만년에 걸쳐 완성된 가장 성스럽고 가장 신령한 주문, 태을주를 읽어 잃어버린 광명을 회복하고 천지의 꿈을 성취하는 태일의 존재로 거듭나야 합니다.

태을주의 영적 힘을 크게 비축하여 다가오는 대개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 불교에서는 팔만대장경의 가르침을 ‘한 글자’로 압축하면 바로 ‘훔이 된다’고 한다.

일본 진언종眞言宗의 시조 구카이空海는 『훔자의吽字義(훔 자의 뜻)』에서 “훔 자는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 화신化身의 사신四身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훔 자는 일체의 법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라고 하였다.

 

동양의 수행문화를 서양에 소개하는 데 앞장선 디팍 쵸프라는 훔의 영적 힘을 ‘훔의 치유력’으로 설명하였다.

영국의 한 과학자가 암세포를 넣은 시험관에 훔 소리를 쏘았더니 암세포가 터져 버렸고, 건강한 세포를 넣은 시험관에 훔 소리를 쏘았더니 세포가 더욱 건강해졌다고 한다. (역주본 해제 5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