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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천지를 뜯어 고친 천지공사⑲

생존의 비밀

병든 천지를 뜯어 고친 천지공사
 

이 땅에 강세하신 참하나님이신 증산상제님은 무궁한 조화권능으로 가을 개벽기, 진멸지경에 처한 인간 세상을 건지시는 당신님의 도법을 상생의 도라고 하셨다.
•내 도는 곧 상생相生이니, 서로 극克하는 이치와 죄악이 없는 세상이니라. (도전2:19:2)

 

이 말씀대로 ‘상제님의 상생의 도’로써 선천 상극의 원한의 역사가 모두 혁신된다.

상생이란 무엇일까?

상생은 ‘서로 상相’자에 ‘살릴 생生’자로 생명을 살린다, 잘 살게 한다는 뜻이다.

 

상생은 조화주 하나님의 손길로 선천 5만 년 동안 인류에게 원과 한을 맺게 했던 상극의 질서를 끝맺고 새로 태어나는 가을 우주의 질서이다.

천지와 인간을 병들게 했던 상극의 질서와 모든 부조화와 불균형이 없어지고 일체의 원망과 미움이 사라진 화합과 조화의 새 질서! 상제님은 상극의 우주를 상생의 우주로 돌려놓으셨다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이르나니 내가 천지를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오. (도전4:152)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고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세워 선천 상극의 운을 닫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억조창생을 건지려 하노라. …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因襲)할 것이 아니요,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 (도전5:3)

 

상생은 23.5도 기울어진 지축이 정남정북으로 바로 서고 타원형 지구 궤도가 정원형으로 바뀌는 가을개벽을 통해서만 비로소 인간의 삶 속에서 보편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봄여름 철에 상극이 들어와 역동적으로 분열하면서 한없이 밖으로 뻗쳐 나가던 거센 양 기운이 상제님의 손길에 의해 운동 방향을 바꾸어, 안으로 만물을 수렴하고 통일하는 가을철 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축이 똑바로 서서 개벽이 백 번, 천 번, 만 번 온다고 해도 선천 5만 년 동안 쌓이고 쌓인 원한을 끌러주지 않으면 상생의 좋은 세상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새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도전2:17)

 

철천지한을 맺고 죽은 원신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지구에 좋은 세상이 올 수가 있겠는가.

원한을 끌러 주지 않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천지가 멸망을 당하는데, 가을개벽이 온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상제님은 천지 안의 원한 맺은 신명들을 해원시키기 위해, 그들이 살아 있을 적에 하고 싶었던 일을 신명 세계에서나마 충분히, 만족스럽게 펼칠 수 있도록 해원의 역사를 만들어 주셨다.


상제님은 모든 신명들에게 원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상제님의 해원은 인간 신명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상제님은 온 우주의 주인[천주]이시므로 동물들의 원한도 풀어주셨다.

무릇 선천 세상을 살아 온 인간과 모든 신명뿐만 아니라 날짐승, 들짐승에 이르기까지 가장 절박한 꿈이 가슴 속에 깊이 못 박힌 원한을 풀고자 하는 것이다.

 

이 원한을 어떻게 끄르고 살 것인가? 누가 이 원한을 풀어줄 것인가?

증산 상제님은 바로 이 원한을 끌러 주시기 위해서 천상 옥좌에서 내려오신 분이다.

당신의 반려자이자 종통계승자인 태모님께서는 상제님 강세의 목적을 이렇게 노래하셨다.

 

• 오셨네, 오셨네, 상제(上帝)님이 오셨네.
주조(主祖)님이 오셨네, 열석 자로 오셨네.
苦海蒼生疾濟來요 萬障千碍壁破來라
 고해창생질제래 만장천애벽파래
世間種罪容赦來요 至利長樂方便來라
 세간종죄용사래 지리장락방편래
 고해에 빠진 창생 질병에서 구제하러 오셨네.
천길 만길 가로막힌 장벽 허물러 오셨네.
세상의 온갖 죄업 용서하러 오셨네.
지극한 평화와 기나긴 영락으로 인도하러 오셨네. (도전11:146)

 

상제님은 신명을 해원시키고 온 인류가 염원해 온 꿈의 낙원 세계가 이 지상에 건설되도록 ‘새 역사의 판’을 짜 놓으셨다.

그것이 상제님께서 31세 때부터 천상 보좌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9년 (1901~1909)동안 행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이다.

 

천지공사는 한마디로 상제님이 천지[신명]와 더불어 이세상의 모든 일을 심판해 놓으신 일이다.

과거 역사와 현재를 심판하시고, 신명 해원과 더불어 장차 이 세계가 나아갈 프로그램, 인류사의 질서를 새롭게 짜 놓으신 것이다.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世運공사와 도운道運공사로 나뉜다.

 

신명들이 해원을 하며 나아가는 세계 역사의 전개 과정, 그 프로그램을 짜신 것이 세운 공사이다.

그리고 상제님의 도가 세상에 뿌리 내려, 장차 질병대란에서 인류를 건져 상생의 지상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프로그램을 짜신 것이 도운 공사이다.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보시기 위해서 먼저 천상의 신명들을 전부 불러 모아 우주 정부를 구성하셨다.

이것을 신명 조화정부라고 한다.

 

바로 이 신명 조화정부에서 결정된 대로 세상운로가 돌아가는 것이다.

상제님은 천상 신명들이 인간 세상에서 못다 이룬 꿈을 신명계에서나마 흡족하게 이룰 수 있도록, 각자에게 알맞은 자리를 주고 천지의 살림을 주관하도록 일을 맡기셨다.

그리고 그 신명들과 함께 상생의 도로써 인류의 새 역사를 건설하는 대공사를 보셨다.

이처럼 신명들이 천상의 조화정부에 참여하여 현실역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마침내 신명들 모두가 해원을 하게 된다.

 

그러면 상제님께서 신명 해원을 위해 이 세상이 어떻게 전개되도록 짜셨는지, 세운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증산 상제님은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성군聖君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했던 꿈이 좌절된 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은 역사의 한 인물을 내세우셨다.

그는 바로 중국 요임금의 맏아들 단주이다.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가 품은 깊은 원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도전2:24)

 

천지 정사를 주관하시는 상제님은 단주의 원한이 역사상 가장 깊은 원한의 뿌리라 하셨다.

그리고 단주의 원한을 끌러 주시기 위해 그에 얽힌 역사의 진실을 바로잡아 주시고, 천상 조화정부에서 단주 신명을 이 세계를 다스리는 주인공으로 임명하셨다.

곧 동북아에 대동 세계를 열고자 했던 단주 원한이 다 풀리도록, 장차 지구상에 세계 일가 통일 문명을 여는 신명계의 주인공으로 삼으신 것이다.

 

요컨대 단주는 상제님의 상생의 새 세상을 여는 주역인 셈이다.

단주가 해원을 하는 과정에서 선천 상극의 원한들이 풀리면서 온갖 참사와 질병으로 신음하는 신명계와 인간 세상이 바로잡힌다.

이것이 바로 ‘단주해원 도수’ 인 오선위기五仙圍碁바둑판 도수이다.

오선위기란 다섯 신선이 둘러앉아서 바둑을 둔다는 뜻이다.

상제님이 이 공사를 보심으로써 세계 역사는 천상에서 단주가 다스리는 대로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도전5:6:2~3)

다섯 신선이 한반도라는 바둑판을 중심에 놓고 바둑을 두는데, 네 신선이 바둑을 두고 나머지 한 신선은 주인 노릇을 한다.

그 주인이 바로 조선이다.

지금 지구촌 4대 강국이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 승부가 이제 해 저무는 시간을 맞이하며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생존의 비밀』<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