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천지공사대로 전개되는 세계질서⑳

생존의 비밀

천지공사대로 전개되는 세계질서

 

역사를 움직이는 이면 세계가 신도이다.

세계질서는 단주해원도수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도 세계에서 단주 신명이 오선위기로 이 세상을 다스리는데, 그것이 어떻게 현실 역사로 그대로 표출 된다는 말인가?

 

이것은 이․신․사[理神事]의 이치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먼저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 살아가는 데는 어떤 질서가 있다. 그것이 대자연의 이법[理]이다.

 

낮과 밤, 1년 사계절, 춘생추살 등, 이 이치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다.

상제님도 대자연의 이법을 바탕으로 오셨으며, 역시 이법을 바탕으로 이 세상의 새 판을 짜신 것이다.

그렇게 상제님이 짜신 천지공사 프로그램에 따라 단주와 같은 신명들이 먼저 행위를 하면[神], 그에 감응이 된 인간이 신명을 좇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대로 행위를 한다[事].

 

이것은 바꿔 말하면 신명이 인간에게 응감을 해야만 인간이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상제님이 공사 보신 것이 원판이라면, 현실 역사는 복사판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북한의 핵 문제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6자회담이 오선위기공사가 그대로 현실로 실현되는 복사판이다.

지금은 주인인 조선이 둘로 나뉘었기 때문에 오선위기가 6자회담이 되었다.

 

다시 말해 상제님이 천지공사로써 그렇게 짜 놓으셨고, 그것을 신명이 그대로 행하기 때문에, 그에 감응이 되어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행위를 하는 것이다.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운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 (도전2:72)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크고 작은 일은 하늘의 명과 이법에 따라 신명들이 인간의 삶 속에 개입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이․신․사의 역사관’ 이다.

이 원리를 통해서 우리는 삶과 죽음의 비밀도 알 수 있고, 증산 상제님께서 9년 동안 짜 놓으신 ‘천지공사 세계’ 를 제대로 알 수가 있다.

 

1)세 번의 씨름으로 펼쳐지는 세계 역사
그러면 상제님은 오선위기 세계 역사가 어떻게 돌아가도록 짜 놓으셨올까?

다른 말로, 상제님의 명을 받든 단주는 신명계에서 이 세계를 어떻게 다스리는 것일까?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던 19세기 후반, 서양 재국주의 열강은 근대 자본주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 인도, 중국을 정복하고서 마침내 동양의 끝자락인 한반도에까지 몰려왔다.

동북아의 작은 땅 조선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 서구 열강과 청나라, 일본 등 10여 개 나라가 들어와 세력을 다투는 각축장이 되어 역사상 가장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다.

 

•이세 동양의 형세가 누란累卵과 같이 위급하므로 내가 붙들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으로 넘어가게 되리라. (도전5:4:6)

 

상제님이 오신 동북아 조선은 본래 동아시아 문명의 탄생지이며 나아가 인류 창세 문화의 중심지이다.

근래 만주 요하 지방에서 홍산 문화가 발굴됨에 따라 이것이 역사의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런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던 제천문화와 상제문화의 본 고향인 조선이 멸망지경에 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상제님은 이 조선을 중심으로 서양 제국주의의 패악을 뿌리뽑고, 지구촌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씨름판 도수를 붙이셨다.

씨름 경기는 본래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 세 단계로 전개된다.

• 현하 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도전5:7)

 

이 씨름 도수는 한마디로 전쟁 도수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왜 상제님은 전쟁이 일어나도록 공사를 보셨다는 것인가?

 

선천의 억음존양 질서 속에서 태어나 살다간 여성들의 원한, 태어나기도 전에 찢기고 짓눌려 죽은 낙태아의 원한, 전쟁터에 끌려가 죽은 젊은이들의 원한, 온갖 음해와 모략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원신과 역신들의 원한이 가을 추살 기운과 함께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

이 우주를 무너뜨리고도 남을 그 원한의 기운을 어떻게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상제님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린다’ (도전2:17:8)하시고, 천지에 가득 찬 원한의 불덩이가 한꺼번에 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조선을 중심으로 한 세 차례 전쟁 도수를 붙이셨다.

 

곧 세 번의 전쟁을 통해서 신명들이 단계적으로 원한의 불덩이를 폭발시킴으로써 해원을 하는 동시에, 지구촌의 모든 문제가 바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것을 ‘천지 전쟁’이라 하셨다. (도전5:202:3)

 

그 규모로 볼 때 1단계 애기판은 아이들 씨름 정도이고, 2단계 총각판은 청년들의 씨름, 3단계 상씨름은 어른들의 씨름이다.

애기판은 러일전쟁으로 비롯되어 제1차 세계대전으로 현실화 되었고, 2단계 총각판 씨름은 중일전쟁으로 비롯되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3단계 상씨름은 삼팔선을 가운데 두고서 6․25 동란으로 시작된 남북 전쟁이다.

다시 말해 상제님은 애기판으로 동북아에서 서양 제국주의 세력을 거두시고, 유럽 본토에 자중지란[1차대전]을 일으켜 서양 제국주의 세력을 약화시키셨으며, 총각판씨름으로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독립시키시고 동서의 균형을 바로잡으셨다.

 

마지막 상씨름판은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한 가족 문화로 만드는 전쟁이다.

이로써 세계 일가 통일 문명이 열리고 단주를 비롯한 모든 원신들은 완전히 해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과정에서 남북 상씨름을 말리는 손길로, 앞에서부터 줄곧 이야기해 온 질병대란이 일어나고, 마침내 우주의 가을철 지상 선경이 건설 된다.

지금 국제 정치학자나 또는 세계 정치에 관심 있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 20세기부터 21세기 초까지 세계 역사의 질서가 동북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한다.

그 핵심이 바로 현재 미·중·러·일이 둘러싸고 있는 한반도 중심의 세계 질서다.

 

그것을 이미 백 년 전에, 증산 상제님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4대 강국이 바둑을 두는 씨름판 공사로 짜 놓으신 것이다.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더군다나 6자회담이 마무리되는 과정속에 상씨름이 넘어갈 것도 천지공사로 처결하셨다.

 

•허허, 헛참봉이로고. 소 딸 놈은 거기 있었건만 밤새도록 헛춤만 추었구나. 육각(六角) 소리 높이 뜨니 상씨름이 끝이 났다.”

 

‣여기서 헛참봉은 가을개벽이 오는 천지 대세를 모르고 자기중심적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로 선천의 묵은 습성대로 살아가는자, 기회주의자, 속물의식을 가진 자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육각六角은 북, 장구, 해금, 대금, 피리 한 쌍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피리 한 쌍은 남북한을 의미하고 나머지 4악기는 미․소․중․일을 의미한다.

상제님의 이 공사대로 세상이 어떻게 마무리 되어 새 질서가 열리는지 천지공사를 알지 못하면 아무리 바쁘고 성공한 삶을 산다하더라도 헛춤만 추는 헛참봉 신세의 인생으로 전락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상제님의 천지공사 틀을 알면 20세기 현대 역사를 바르게 볼 수 있고,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남북 대결, 벼랑 끝으로 달리는 북핵문제와 북미대결, 미소중일의 패권대결.

 

그리고 앞으로 오는 질병대란의 실체와 그 과정을 알고, 인생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된다.

그러면 상생의 새 문명을 여시는 상제님의 천지공사 과정에서 질병대란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또한 인류는 어떻게 현대 문명을 총체적으로 무너뜨리는 질병대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일까?

 

1871년 천지를 주재하시는 증산상제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시어 가을개벽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천지공사를 통해 살길을 열어 놓으셨다.

머지않아 인류를 고통 속에 몰아넣었던 선천 상극 질서가 끝나면서 현대 문명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상생의 새 통일 문명이 열린다.
『생존의 비밀』<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