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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독교 근본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 근본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진실의 역사

기독교 근본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 근본주의는 성경의 무오류, 예수의 신성, 처녀탄생, 대속적 구원, 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재림 등 다섯 가지를 핵심 교리로 삼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난 개인이나 집단 종교에 대해 관용은 없다.

같은 기독교에 뿌리를 둔 카톨릭과 동방정교, 개신교 계통의 신흥 종파에도 적대적이다.

세계분쟁에는 꼭 근본주의가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근본주의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들의 신념과는 다르다는 것이 종교학자들의 주장이다.

중동전쟁도 이슬람 근본주의자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충돌로 본다.

기독교 근본주의는 정통적 개신교의 신앙을 수정하거나 성경의 무오류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자유주의적 시도에 저항을 한다.

한국개신교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근본주의 까지 받아 들였다.

자기 종파만이 참기독교이고 자기 종교만이 참종교라고 본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현상이다.

기독교는 생래적으로 ‘열린 종교’이다.

유대교는 율법과 종교의식에 집착하는 ‘닫힌 종교’였기에 세계종교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즘 기독교는 어떤가. 자신을 처음 핍박했던 ‘닫힌 종교’들을 닮아가고 있고 자신을 핍박한 자들보다 더 철저하게 다른 종교나 신앙 체계를 거부하고 있다.

예수는 부패한 종교적 현실과 맞서 싸우며 가난하고 억눌린 자의 편에 섰다. 종교적 위선을 철저히 거부했다.

예수는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예루살렘 성전의 정화에 나선다.(마가복음11장)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성전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을 보고 “너희들이 성전을 강도의 굴로 만들었다”, “이런 성전은 헐어 버려야한다”고 분노했다.

오늘날 한국기독교는 이 말씀을 깊이 계고해 봐야한다.

근본주의자는 남과 타협할 줄 모르고 자기 고집만 내세운다.

자기주장과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고 자신들의 뜻을 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근본주의가 가져오는 폐단은 크다.

예수가 전하고자 한 복음의 원형, 즉 예수의 삶과 정신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기독교가 우리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는 길은 요원하다. 왜 개독교라 하겠는가? 스스로 자처한 부분이 크다. 기독교가 가장 비판을 받는 것은 독선과 배타성이다.

한국기독교의 우리 전통문화와 종교에 대해 가졌던 배타주의, 정복주의, 우월주의를 얼마나 성숙하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

한신대 김경재 교수 말을 들어보자.

“한국 기독교의 전통문화 및 전통 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나 정복주의적 입장은 오늘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독선, 무지, 폭력, 반사회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기독교가 한국 문화와 전통종교에 대하여 열린 개방성을 가지고 상호 대화와 협력을 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자는 것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포기하거나 혼합주의 종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그와 정반대임을 한국 기독교는 모르고 있다. 다원화 되는 현대사회에선 예수의 열린 교회와 이웃사랑의 본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기독교도 유럽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실제로 서구의 교회는 성당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종교도 흥망을 한다. 한국교회의 몰락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예수의 삶과 정신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화, 세력화, 기득권화가 되어가고 있다.

성경을 믿으면서도 성경의 근본 뜻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보다는 전쟁을 일으키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잘못된 신앙관은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아닌 세계의 종말을 몰고 오는 종교가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귓전을 때린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줄 아느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왔노라.(마태10: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