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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 참성단-천제 문화①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천제天祭 문화


마리산 참성단

강화도 화도면에 마리산이 있습니다.

마리는 머리의 옛말입니다.

비록 472m에 불과하지만 뭇 산들의 머리가 되기에 마리산이라 불렀습니다.

마리산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중앙에 놓여 마리산을 기점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에 이르는 거리가 같다고 합니다.

 

마리산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를 채화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하늘로부터 성스런 불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참성단이 가장 유력했나 봅니다.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사에서 참성단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참성단에 대한 가장 오래된 역사기록은 행촌 이암선생(1297~1364)이 편찬한 단군세기에 나옵니다.

 

참성단塹城壇은 지금으로부터 4297년 전, 단군조선의 초대 단군왕검께서 운사 배달 신하에게 명하여 장정 8천명을 동원하여 세운 제천단祭天壇입니다.

단군조선부터 근세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주재자이신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내온 한민족의 고유한 제천성소祭天聖所입니다.

 

戊午五十一年(무오오십일년)이라 帝命雲師倍達臣(제명운사배달신)하사
設三郞城于穴口(설삼랑성우혈구)하시고 築祭天壇於摩璃山(축제천단어마리산)하시니
今塹城壇(금참성단)이 是也(시야)니라.
재위 51년 무오(단기 51, BCE 2283)년에 왕검께서 운사雲師 배달신倍達臣에게 명하여 혈구穴口에 삼랑성三郞城 을 건설하게 하시고, 마리산摩璃山에 제천단을 쌓게 하시니 지금의 참성단塹城壇이 곧 그것이다. - 단군세기

 

辛酉三月(신유삼월)에 天王(천왕)이 親幸摩璃山(친행마리산)하사 祭天(제천)하시니라.
(91세 되시던) 신유(단기 54, BCE 2280)년 3월에 천왕께서 친히 마리산에 행차하여 천제를 올리셨다. - 삼한관경본기

 
참성단은 대한의 국보 1호

현재 대한민국의 국보1호는 남대문(숭례문)이고 보물1호는 동대문(흥인지문)입니다.

놀랍게도 남대문과 동대문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보물1, 2호로 지정한 것입니다.

 

지난 임진왜란 때 일본의 두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小西行長)와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加藤淸正)가 한양으로 입성할 때 제일 먼저 들어온 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남대문과 동대문은 대對조선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승기념문이었던 것입니다.

 

일제는 1933년 8월〈조선 보물 고적 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朝鮮 寶物·古蹟·名勝·天然記念物 保存令〉을 제정하여 남대문을 보물 1호로, 동대문을 보물 2호로 지정하고 나머지 의미없는 4대문들은 철거해 버렸습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남대문을 국보1호로(1962.12.20), 동대문을 보물1호(1963.1.21)로 각각 지정하였습니다.

일제가 만든 틀을 그대로 수용한 것입니다.

 

참성단은 남한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제천祭天 문화의 성지입니다.

제천은 한민족과 인류 원형문화의 핵심입니다.

참성단은 우리의 시원문화를 오롯이 증명하는 문화유산이자 초대 단군할아버지의 손길이 서려있는 유구한 역사유물입니다.

 

기껏 역사가 600년 밖에 되지 않고 도성都城의 대문에 불과한 남대문, 동대문과는 그 가치가 비교되지 않습니다.

참성단이 국보 1호가 되지 못하고 남대문과 동대문이 국보1호와 보물 1호로 남아 있는 것, 이것 역시 청산되지 못한 일제 잔재의 상징이자 역사를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시금석입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환국 시대 이래 수천 년 간 한민족은 천제를 올림으로써 하늘에 계신 상제님께 믿음과 공경을 표현해 왔다.

천제는 고조선 22세 색불루단군 때의 제문祭文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께 폐백을 바쳐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며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국가 행사였다.(『태백일사』「삼한관경본기」)

 

천제를 올린 뒤에는 모든 백성이 어울려 음주와 놀이를 즐기는 제전祭典의 장을 열었다.

천제는 제사와 놀이로써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태일太一의 한마당’이었다.(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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