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이항복을 구한 조상신 이제현
서프라이즈위험에 처한 이항복을 구한 조상신 이제현
이항복이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 어느 날이었다.
유모가 우물 가까이 가서 그를 땅 위에 놓아두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이때 어린 항복이가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이내 우물로 들어가려 하였다.
이 때 유모의 꿈에 수염이 희고 얼굴이 긴 한 장부(丈夫)가 나타나, 지팡이로 유모의 정강이를 탁 치면서 꾸짖었다.
유모가 몹시 아파서 화들짝 꿈에서 깨어보니, 저만치에서 항복이 우물로 막 들어가려는게 아닌가.
냅다 쫓아가서 항복이를 얼른 붙잡았다. 이렇게 하여 간발의 차이로 항복이는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후 유모는 꿈에서 차인 정강이가 실제로 여러 날 아파서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이 일이 있은 뒤 어느 날, 집안에 제사가 있어 방조(傍祖) 이제현의 영정을 대청에 걸어놓게 되었다.
그런데 유모가 이를 보고 크게 놀라서 외쳤다.
“앞전에 제 정강이를 때린 이가 바로 저분이옵니다!”
이삼백년전 조상인 익재 이제현 선생이 한참 후손인 이항복을 위험에서 구해주었던 것이다.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道典 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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