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이유립'에 해당되는 글 1건

  1. 환단고기 위서론자들이 내세운 쟁점①

환단고기 위서론자들이 내세운 쟁점①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위서론자들이 내세운 쟁점①
위서론자들이 주로 제기하는 문제는 사서 조작의 문제, 지명과 인명 문제, 근대 술어 사용 문제, 다른 사서와의 관련 문제, 저자 문제 등으로 정리된다. 위서론의 구체적인 내용을 환단고기를 활발하게 연구하는 의식 있는 학자들의 의견과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사서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위서론자
위서론자들은 ‘1911년에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의 원본이 없다. 따라서 환단고기는 이유립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환단고기는 운초 계연수가 1911년에 만주 관전현에서 독립운동 동지인 홍범도, 오동진 두 사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스승 해학 이기의 문중에서 전해 오던 『태백일사』(8편으로 구성)와 다른 4권의 정통 사서를 한 권으로 묶어 간행한 책이다.

이 사실은 환단고기 범례의 내용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위서론자들은 심지어 ‘계연수가 수안 계씨 족보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계연수를 가공 인물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수안 계씨 종친회에 의하면, 북한 출신 종친 중 족보에서 누락된 사람은 부지기수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느라 후손이 끊긴데다가 증언자도 없어 족보에 오르지 못한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계연수를 유령 인물로 단정하는 것은 역사적 상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인 사실 하나를 내세워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환단고기를  의도적으로 위서를 만들어서 그동안 식민사학의 거짓을 덮으려는 음모에 불과하다.

 

환단고기는 엄청난 깨달음과 깊이 있는 역사를 보는 혜안이 어떠한 사서보다도 뛰어나다.

만약에 환단고기를 조작을 했다면 조작한 사람들은 만세의 학자며 성인들로 추대해도 모자랄 정도의 깊은 소양이 가진 인물들로 느껴질 정도다.

 

이번 국정교과서가 환단고기 내용이 진짜 반영이 될 것이라고 몰아붙이는데 그런 일은 아마도 털 끝 만큼도 없을 것이다.

집필진 대다수가 식민사학계열로 구성이 되었고 이들은 환단고기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데 환단고기 내용을 과연 반영하겠는가.

국정교과서에 환단고기 반영한다는 여론몰이는 언론조작에 불과하다.

기껏해야 국정화는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관이 반영된 일제식민지 근대화론이나 해방이후 친일건국 세력에 대한 미화거나 식민사학자들 주장이 반영되면 되었지, 식민사대주의자들이 뭐가 좋다고 자승자박하는 한민족 국통을 계승한 자주독립역사학이자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책이었던 환단고기 내용을 집어 넣겠는가?
 
다시 계연수에 대해 알아본다.
계연수가 실존 인물이었음은 그 제자인 이유립의 증언과 여러 문헌에서 입증되고 있다.

계연수가 실존 인물임을 증명하는 문헌으로는 그의 생애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는 『해동인물지海東人物志』(1969)와 그가 『천부경』을 입수하여 세상에 널리 알린 경위가 서술되어 있는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1920) 등이 있다.

계연수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환단고기를 1980(庚申)년에 세상에 공개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만약 환단고기가 조작된 책이라면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오형기가 필사를 요청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조작 사실을 떠들고 다녔을 것이다.

 

이유립의 제자 양종현선생은 1966년부터 이유립의 제자로 환단고기를 배웠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고등학교 때 몇 명씩 일주일 단위로 이유립의 집에 모여서 역사를 배웠는데, 그때 이유립이 환단고기를 손가락으로 한 자 한 자 짚어 가면서 가르쳤다고 한다.

언론에서 가장 위서론을 극렬하게 확산하고 있는 이문영 주장처럼 환단고기가 1980년대 이유립이 조작한 책이 전혀 아닌 것이다.

양종현은 종이의 질과 색깔, 책 표지 상태까지 말하였는데, 책을 묶은 끈이 떨어져서 여러 번 고쳐 매고 풀로 붙였던 사실도 기억하였다.

이 같은 양종현의 증언은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 원본이 분명히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환단고기 단군세기에 나오는 행촌 이암의 國猶形史猶魂 形可失而保乎(국유형 사유혼, 형가실혼이보호) 즉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혼과 같으니 형체가 그 혼을 잃고서 어찌 보존할수 있겠는가.

이 구절을 박 전 대통령이 인용했다고 위서를 인용했다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잘못을 왜 환단고기에 뒤집어 씌우는가.

성경조차도 19세기 후반 예수의 말씀이 후세에 조작이 되었다고 서양 학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위서론에 시달린 적이 있었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 가르침과 가치가 인류사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여 종식이 되었다.

 

환단고기 내용이 인류사에 그리 해악이 되는 내용인지 읽어보면 스스로 알 것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또 위서론자들은 책 제목이 바뀌었으므로,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이유립은 <자유>에 ‘환단유기桓檀留記’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적이 있다.

박창암이 1968년 5월 창간한 월간지로서 2010년 7월, 통권 443호를 발행하였다.

이유립이 <자유>에 원고를 기고하기 시작한 것은 1976년이었다.

위서론자들은 이 <자유>에 게재한 내용과 『환단고기』의 내용이 대동소이하므로, 이유립이 『환단고기』를 1979~80년에 썼거나 교정을 보면서 조작했다는 것이다.

 

박성수는 “환단유기의 내용이 『환단고기』에 담겨 있다. 그래서 ‘환단유기’를 하나의 필명으로 쓴 건지, 아니면 책 제목이 바뀐 것인지 판단은 못하지만, 이유립이 환단고기를 환단유기로 바꾼 것 같다”라고 지적한다.

이 말은 곧 『환단고기』라는 책이 이미 있었다는 뜻이 된다.

환단고기를 이유립이 조작하지 않았다는 증거는 오형기가 필사한 환단고기 발문을 보면 명백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본 책을 직접 본 양종현이, 책의 제목은 환단고기라고 분명히 증언하였다.

또한 임채우는 환단고기에 나타난 곰과 범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환단고기의 각 권에서 그 내용을 서로 다른 의미로 기록한 점이 환단고기가 한 사람의 저서가 아님을 반증한다”라고 주장한다.

즉 이유립이 독자적으로 창작한 것이라면 그 내용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므로 위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 환단고기 편찬 과정에 의문을 품는다면, 계연수 편집본, 오형기 필사본, 오형기 필사본에 대한 영인본, 1976년 이유립의 원본 분실, 오형기 필사본의 오탈자를 바로잡은 〈배달의숙본〉 등의 과정을 모두 부정해야 한다.

더구나 환단고기 초간본으로 역사를 공부하였다는 양종현의 진술 또한 거짓이라 해야 하는데, 이는 위서론을 주장하기 위해 한 인격체의 경험적 사실을 매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벌어진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허구라고 몰아붙이면서, 위서라는 주장만 되풀이하는 것은 민족사학을 부정하고 식민사학과 중국의 동북공정을 옹호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환단고기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