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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천자의 나라⑤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가 밝혀주는 천자의 나라

 

천자국의 위상이 무너지는 과정


고려의 쇠망
고려 초기에는 천자국으로서 당당히 건원칭제建元稱帝를 하였습니다.
고려는 예종 때 와서 윤관을 앞세워 여진을 물리치고 동북쪽에 9성을 구축함으로써 고구려의 후예라는 건국이념에 보다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동북 9성은 설치된 지 1년 만에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섬기고 매년 공물을 바친다’는 언약을 받고 다시 여진족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이후 여진은 성장을 계속하여 9성을 환부받은 지 6년째에 금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드디어 고려 인종 3년(1125년), 요나라를 멸망시킨 금나라는 유화적인 태도를 거두고 고려에 군신君臣관계를 강요해 왔습니다.

전쟁을 두려워한 고려 조정은 금나라에 상표上表를 올리고 칭신稱臣하였습니다.

고려를 부모로 섬기던 여진족을 이제 고려가 임금의 나라로 섬기게 된 것입니다.

 

유교식 정치체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고려는 어느 새 문약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후 금나라, 송나라의 연호를 쓰기 시작하며 사대주의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말엽에는 세계 제국을 건설한 원나라의 정치적 간섭이 시작되면서 황제국 고려는 제후국으로 전락하였고 국왕에 대한 칭호는 황제에서 왕으로 격하되었습니다.

 

그 첫째 왕인 충렬왕은 원나라 쿠빌라이 황제의 딸인 제국대장공주을 왕비로 맞았습니다.

이후로 고려는 줄곧 원나라의 부마국이 되었습니다.

환국, 배달, 조선 이래 줄곧 천자국이었던 우리의 위상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입니다.

 

이암 때에는 원나라에 대한 사대주의가 더욱 강화되어 오잠, 류청신 등이 국호 ‘고려’를 폐지하고 원나라의 일개 성이 되고자 하는 청원을 원의 조정에 제출하였고 원으로부터 ‘원나라의 삼한성으로 한다’는 칙령이 내려오기도 하였습니다.

이즈음 이존비와 이암은 상소문을 통해 자주독립정신을 상실한 고려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였습니다.

 

本國(본국)이 自桓檀朝鮮北夫餘高句麗以來(자환단조선북부여고구려이래)로 皆富强自主(개부강자주)하고
且建元稱帝之事(차건원칭제지사)는 至我太祖初(지아태조초)하야 亦嘗行之(역상행지)나
而今則事大之論(이금즉사대지론)이 定爲國是(정위국시)하야 君臣上下(군신상하)가 甘受屈辱(감수굴욕)하고 不圖所以自新(불도소이자신)하니
其畏天保國則誠美矣(기외천보국즉성미의)어니와 奈天下後世之笑(내천하후세지소)에 何(하)
우리나라는 환단.조선.북부여.고구려 이래로 모두 부강하였고 자주를 유지하였습니다. 또 연호를 정하고 황제라 칭한 일은 우리 태조 때에 이르러서도 일찍이 실행하였으나, 지금은 사대事大의 주장이 국시로 정해져 있어 군신상하가 굴욕을 달갑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새로워지는 방법을 도모하지 않으니,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고 나라를 보존하는 것은 진실로 훌륭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천하 후세의 비웃음은 어찌하겠사옵니까? (「고려국본기」 이존비의 상소문)

 

國界(국계)를 不可破也(불가파야)며 民俗(민속)을 亦不可混也(역불가혼야)니이다.
况我國(황아국)이 自桓檀以來(자환단이래)로 皆稱天帝之子(개칭천제지자)하고 行祭天之事(행제천지사)하니
自與分封諸侯(자여분봉제후)로 元不相同(원불상동)이오 今雖一時爲人轅下(금수일시위인원하)나
旣有魂精血肉(기유혼정혈육)하야 而得一源之祖(이득일원지조)하니 是乃神市開天(시내신시개천)과
三韓管境之爲大名邦於天下萬世者也(삼한관경지위대명방어천하만세자야)니이다.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은 각기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조국으로 삼고 제 풍속으로 민속을 삼으니, 나라의 경계를 깨뜨릴 수 없으며 민속 또한 뒤섞이게 할 수 없는 일이옵니다. 하물며 우리나라는 환桓·단檀(환국-배달-고조선) 시대 이래로 모두 천상 상제님의 아들(천제자天帝子, 天子)이라 칭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분봉을 받은 제후와는 원래 근본이 같을 수 없습니다. 비록 지금은 일시적으로 남의 굴레 밑에 있으나 뿌리가 같은 조상[一源之祖]에게 물려받은 정신과 육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배달의) 신시개천神市開天과 (고조선의) 삼한관경三韓管境이 천하 만세에 대국으로 명성을 크게 떨치게 된것입니다. (「고려국본기」 이암의 상소문)

 

조선왕조의 멸망
고려를 계승하여 새롭게 열린 조선왕조는 고려 때보다 더한 중국의 속국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조선 사회는 철저한 모화사대주의 慕華事大主義 사회였습니다.

 

선비들은 말끝마다 명나라를 본조本朝 또는 천조天朝, 성조聖朝라고 했고 조상의 비문에도 항상 유명조선有明朝鮮이라고 내세웠습니다.

유교를 국교로 숭상한 조선은 개국초 태종 때에 서운관에 보관되어 있던 한민족의 고유사서를 이단이라 하여 모조리 소각하였습니다.

 

그 이후 세조에서 성종까지 3대에 걸쳐 사서수거령을 내려 유교 지상주의에 반하는 수많은 사서들을 압수, 소각하였습니다.

이는 자기 스스로 자기의 역사를 파괴하는 해괴한 행위입니다.

이미 국초國初부터 망국으로 가는 비운의 단초가 시작된 것입니다.

 

1910년의 경술국치는 사실상 죽어가는 환자의 숨통을 일본이 와서 끊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선은 이미 정신적으로 한·중합병으로 망한 상태였습니다.

 

조선의 명운이 촛불처럼 꺼져가던 1897년 고종 임금은 원구단에서 천제를 올리고 스스로 천자의 보위에 올라 새로운 국호 ‘대한제국’을 선포합니다.

비록 대한제국은 곧바로 망했지만 이 사건은 끊어진 한민족의 천제문화의 맥을 되살리고 동방의 한민족이 본래부터 천자국임을 만천하에 알린 역사적인 대사건입니다.

한·중·일은 역사전쟁 중

바야흐로 동북아는 역사전쟁이 한창입니다.

일본은 자국의 교과서까지 왜곡하면서 집요하게 독도 침탈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역사왜곡 프로젝트를 통해 만주 지역에 있었던 우리의 고대사인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강탈해갔습니다.

 

이러한 역사전쟁의 이면을 보면 한·중·일 삼국三國이 사실상 천자국의 종주권宗主權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천자국이 되면 인류문명의 종주국宗主國이자 장자국長子國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중국은 ‘세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나라’라고 해서 나라 이름을‘ 중화中華’라고 합니다.

그들은 급속도로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으로 패권의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자기네가 인류 역사의 천자국임을 내세워 앞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넘버원 행세를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근본’이라는 일본日本 역시 그들의 왕을 천황天皇이라고 해서 진짜 천자국임을 표방합니다.

천자국이 성립되려면 제후국을 점령하여 다스린 역사가 필요합니다.

「임나일본부」라는 가공의 역사가 이러한 배경에서 생겨났습니다.

독도 침탈 야욕이 끊이지 않는 것 역시 그 깊은 심연에는 천황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과 일본이 천자국 다툼을 벌이는 것은 인류 최고最古의 문명이자 동북아의 원형 문화인 홍산문화에 대한 소유권 다툼을 벌이는 것과 같습니다.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국호를 쓰는 우리가 홍산문화의 주인공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드러난 유물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고, 역사기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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