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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3수 삼신②

진실의 역사

[환단고기 한문화 코드] 3수와 삼신

 

오늘의 한민족은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린 민족입니다.

그리하여 몸은 한민족이되 자신의 정신과 문화를 모르는 무국적자로 살고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찾는 역사경전이요 문화경전입니다.

환단고기를 통해 한민족의 원형문화를 추적해보고자 합니다.

삼일정신과 삼신문화

인류문화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3수문화를 만나게 되고 그것은 삼신신앙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삼신문화의 원류가 다름아닌 동방의 한민족임을 『환단고기』는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신문화는 과연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요?

 

大始에 上下四方이 曾未見暗黑하고 古往今來에 只一光明矣러라. 自上界로 却有三神하시니 卽一上帝시오 主体則爲一神이시니 非各有神也시며 作用則三神也시니라.

대시에 상하와 동서남북 사방에는 일찍이 암흑이 보이지 않았고, 언제나 오직 한 광명뿐이었다. 천상 세계에 ‘문득’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 분 상제님이시다. 주체는 일신이시니. 각기 따로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작용으로 보면 삼신이시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일신과 삼신의 관계를 『환단고기』「소도경전본훈」에서는 “회삼귀일會三歸一 집일함삼執一含三” 곧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간다’와 ‘하나를 잡으면 셋을 포함한다’라는 간결한 논리로 표현하였습니다.

 

회삼귀일은 삼신의 이치를 제대로 깨치면 우주를 움직이는 하나의 조화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고, 집일함삼은 일신(일기一氣)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이 이루어지면 삼신의 세 가지 조화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은 우주를 살아있는 신으로 인식했고 그것은 곧 광명임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일신一神 또는 삼신三神으로 불렀습니다.

이 일신은 얼굴 없는 하느님으로, 모든 만물을 태어나게 하고 살아있게 하는 궁극적 근거가 되는 원신元神(primordial God)입니다.

 

일신을 삼신三神으로 부르는 것은 ‘신이 세 분이다’라는 뜻이 아니고 일신이 세 가지 손길(덕성)로 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 가지 덕성을 조화신(만물을 낳는 것), 교화신(만물을 깨우치고 기르는 것), 치화신(만물의 질서를 잡아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일신이 삼신으로 작용을 하는 것을 삼신일체의 도, 또는 일즉삼一卽三, 삼즉일三卽一의 이치라 합니다.

이 삼신과 하나되어 우주 만유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우리 민족은 삼신일체상제, 줄여서 삼신상제 또는 상제님이라 불러왔습니다.

심신일체의 도는 우주관, 인간관이자 국가경영관

‘삼신일체지도三神一體之道’ 즉 삼신이 한 몸이 되는 원리에 의해 옛부터 우리 민족은 삼일三一정신을 문화와 생활에 구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단군조선의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입니다.

이는 나라를 셋으로 나누어 마한, 번한, 진한으로 다스린 것입니다.

 

대단군이 진한을 다스리고, 부단군 두 분이 마한과 번한을 다스리며 진한의 대단군에 복종하는 제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풍백·우사·운사의 삼백을 두어 입법, 행정, 사법을 맡게 하였습니다.

현재 민주주의 삼권분립 제도의 원형인 것입니다.

 

옛부터 동양에서 우주를 인식했던 천지인 삼재사상 역시 삼신신앙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삼신을 천일신天一神, 지일신地一神, 태일신太一神이라 하여 하늘, 땅, 인간을 삼신의 현현체顯現體로 인식하였습니다.

 

또한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의 삼신이 사람에게 그대로 내려와서 성명정性命精의 삼진三眞이 되었습니다.

『환단고기』에서 우리 선조들은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 인간 몸속에는 삼진三眞이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로 볼 때 삼신관에는 한민족의 우주관, 신관, 조직관, 인성관이 융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