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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계靈界를 보고 왔다①

서프라이즈

나는 영계靈界를 보고 왔다
- 광대무변한 신명계의 실상을 세상에 알린 스웨덴보그 -
 

 “나는 과거 20여년 간에 걸쳐서 육체를 이 세상에 두어둔 채

   영이 되어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 즉 영혼의 세계를 출입해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영들과 어울려 수많은 일을 보고 들었다.
 내가 지금부터 여기에 기술하는 것은
 나 스스로 견문하고 체험한 것의 전부이다.”(스웨덴보그)
 

스웨덴보그가 고향 스웨덴을 떠나 이국땅 영국에 머물던 어느 밤,

그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인물(영적 존재)이 나타난다.
 
그로부터 “나는 너를 인간이 죽은 후에 가는 영의 세계로 데리고 가겠다.

그 세계에서 보고들은 바를 겪은 그대로 기록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로부터 ‘죽음의 기술’이 생겨 자신의 육체를 두고

자유로이 영계로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그가 영계를 다녀올 때는 다른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자기 방에 틀어박혀 며칠씩 밥도 먹지 않았다고 하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하숙집 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그 기간은 2∼3일에서 10일 정도였다고 한다.

스웨덴보그가 말하는 영의 세계를 크게 나누면

‘정령계, 영계, 지하의 영계(지옥계)’로 나뉜다.

또 영계와 지옥계는 각각 상중하의 세 단계 영계로 나뉘어,

정령계를 포함, 총 7개의 영계가 존재하고,

각각의 영계는 또 수없이 많은 영적 그룹(단체)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령계는 사람이 죽은 후 제일 먼저 가는 곳으로,

인간계와 영계(영靈으로서 영원한 삶을 누리는 곳)의 중간에 있는 세계이다.
 
정령계는 거대한 바위산과 빙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분지 모양을 띄고 있는데

인간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며,

산맥과 산맥 사이의 여러 곳에서 영계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나있다.

그러나 이 통로는 정령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으며,

영계로 옮겨 갈 준비가 끝났을 때에야 비로소 눈에 보이게 된다.
 
정령은 인간과 영의 중간적인 존재로,

투시, 상념의 교류 등 신기한 영적 능력을 제외하면,

의식 속에서는 인간과 조금도 다른 데가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어떤 정령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스웨덴보그가 만난 많은 정령들은

스웨덴보그가 살아있는 육체를 이승에 둔 채

정령계를 방문한 ‘불가사의한 나그네’임을 알게 되면

“나는 죽은 것이 아니라 정령으로서 살아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아직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한다.
 
지옥은 어떤 세계인가.

스웨덴보그에 의하면 인간으로서의 죽음 이후,

정령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초기의 정령들은

크나 큰 놀라움과 충격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번민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그들이 생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영으로서의 삶과 영계의 모습’ 때문이다.

즉, 세상의 학자나 교회의 목사들이

인간의 본질과 영이라든가 영계의 일에 대해서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어

‘사후의 세계’를 너무나 무지한 채로 맞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장 단적인 예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그의 기록이다.

스웨덴보그는 지옥은 종교의 가르침처럼

현세의 악업에 대한 응보로써 신에 의해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현세에서 물질욕과 색욕, 명예욕, 지배욕 등 세속적인 욕망에만 빠져,

참다운 영적 성숙을 극단적으로 경멸했던 자들이 간다는 것이다.

물론 악업을 저지른 자들은 그들 스스로 영계의 눈이 뜨여지지 못해

결국 모두 지옥계로 빠져들게 되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그들이 원하는 바에 의해서 스스로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과 영계는 하나의 세계, 영계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수천 킬로미터 밖이나, 수천 수만년 전의 영과도

그 영을 생각하는 순간, 그리고 마음의 창을 여는 순간,

바로 앞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영을 보게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연계에서 공기를 통해 ‘말’이나 ‘소리’가 전해지듯이,

영계에서는 영류라고 불리는 시공간을 초월한

에너지의 흐름(이것은 아마도 천지에 가득한 우주의 율려라 생각된다)을 타고

영상과 소리, 상념의 교류와 영의 이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영은 저마다의 한계가 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상념과 언어를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생전의 모든 기록과 우주의 정보들을 그대로 불러올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미래를 보고자 한다면,

영의 세계에 그려져 있는 자신의 일생에 관한 그림폭(또는 책과 같은 것)의 내용을

다른 영을 통해 듣거나, 그것을 본 다른 영의 눈에 보이는 표상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 스웨덴보그의 『나는 영계를 보고 왔다』(서음미디어, 2005년)
 
엠마누엘 스웨덴보그

스웨덴의 신비사상가이자 심령술의 선구자이다.

1688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신비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었던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이 이 소년의 입을 빌어서 말을 한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놀라운 언행을 보여줬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수학자, 과학자, 발명가로서의 큰 업적을 남겼고 한때 정계에서도 활약하였다.

그의 학문분야는 천문, 생리, 해부학 등 방대한 분야에 걸쳐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학문적 업적 이외에 그가 동시대에 끼친 영향은 온 유럽을 넘어 역사상 가장 불가사의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84세 삶 중, 후반 약 30년간은 모든 학문을 팽개치고 영의 세계와 교신하는 영매로서 그 자신이 직접 영계로 들어가서 보고 듣거나, 또는 영들과 직접 사귀어서 알게 된 지식을 바탕으로 영계의 진실을 알리는 영적 생애에 바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