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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의 열 두 나라(12수 의미)

진실의 역사

환국의 열 두 나라

환국은 모두 아홉 족속[九桓]으로 나뉘었고, 이 9환족은 열 두 나라를 이루고 살았다.

12환국의 이름은 이러하다.

 

『단군세기』를 보면 양운국, 일군국, 수밀이국, 구다천국 등은 고조선의 21세, 27세 단군 때까지 나라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었다.

고조선 시대의 제후국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네 나라의 이름은 12환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국 문헌에서도 12환국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진서晉書』「 사이전四夷傳」에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일군국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이들은 2만~5만 호戶정도를 가진 소국으로 시베리아 등지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당서唐書』「 북적전北狄傳」에는 우루국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삼국사기』에는 구다천국과 매구여국이 구다국句茶國과 매구곡賣溝谷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환국이 열 두 나라로 이루어진 배경에는 심오한 우주론적 원리가 있다.

동양의 천지(음양)론에 의하면 하늘의 질서는 10수[十干]로 펼쳐지고 땅의 질서는 12수[十二支]로 펼쳐지므로,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12수를 한 주기로 하여 일어난다.

그래서 삼신상제님의 나라가 땅에 이식된 첫 나라인 환국도 열 두 나라로써 그 역사를 만들어 나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12수는 동서양의 여러 고대신화에 나오는 신의 숫자와 일치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전의 신은 언제나 열둘이었다.

새로운 한 명의 신이 추가되면 기존의 한 신이 빠지는 방법으로 항상 12수가 유지되었다.

인도의 고대 경전『 베다』에 나오는 중요한 신도 12명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 신들의 아내,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복사판이나 다름없다.

 

그리스인과 인도인이 갈려 나간 근원으로 추정되는 소아시아 지역의 히타이트족도 12신을 모셨다.

고대 히타이트의 수도 외곽(현재 야질리카야Yazilikaya라 불리는 곳)에서 나온

반원형으로 된 석조 조각물에 12명씩 짝을 지어 행진하는 신이 새겨져 있다.

 

이집트에서도 위대한 신들은 12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고의 신, 라(Ra, 창조자)가 12명으로 된 신들의 회합을 주관한다.

그리스, 인도, 소아시아, 이집트와 같은 동서양 고대문명 발상지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

열 셋도 열 하나도 아닌 열 두 명이었다는 것은 인류 문명이 하나의 시원처에서 뻗어 나왔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환국이 12분국으로 구성된 것은 땅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원리인 12지지(地支)의 이치에 따른다.

환국의 12분국 중 서양문명을 일으킨 12번째의 <수밀이국>을 살펴보면

이 분국이 바로 서양사람들이 인류문명의 뿌리로 여기는 수메르(Sumer)문명국이다.

 
서양문명의 시원으로 여겨지는 수메르 제국이 환국 12분국중의 하나인 '수밀이국'의 이주민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면 천산(파미르고원)과 바이칼호 근처에 있던 수밀이국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이주하게 되었을까?

 
이것은 환국말기인 약 6천년 전에 인구가 증가하고 기상이변으로 시베리아 지역이 점점 추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12환국의 한 갈래가 성지 태백산(백두산)으로 이동하여

환국의 정통을 지켜 내려온 것(환웅의 배달국)이 바로 오늘날의 한민족이다.